강남4구 아파트 매매지수 21주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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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4주 연속 역대 최저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지역의 매매수급지수는 전주(前週)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25개 구 중 17곳에서 올해 아파트값이 지난해 1년 누적 상승분보다 더 많이 떨어진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낙폭이 작아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
반면 강남 4구가 속한 서울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72.8을 기록, 지난주보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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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개권역 중 유일하게 반등
규제완화 반영… 추이 지켜봐야
전국지수는 71… 4주 연속 최저
올 서울 아파트값 25개구중 17곳
작년 누적 상승분보다 더 떨어져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4주 연속 역대 최저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지역의 매매수급지수는 전주(前週)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주 만으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금 여력을 갖춘 강남·서초구를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소폭 개선될 수 있어도, 고금리와 경기침체 탓에 추세 반전으로 볼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서울 25개 구 중 17곳에서 올해 아파트값이 지난해 1년 누적 상승분보다 더 많이 떨어진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낙폭이 작아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1.0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72.1보다 떨어지며 부동산원 집계 시작(2012년 7월 2일) 이래 역대 최저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64.0으로 지난주(64.8)보다 하락, 3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남 4구가 속한 서울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72.8을 기록, 지난주보다 올랐다. 21주 만에 첫 상승으로, 서울 5개 권역 가운데 동남권만 반등했다. 다만 상승 폭은 0.9포인트에 그쳤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강남·서초구는 ‘현금 부자’가 많아 아파트값이 충분히 떨어지면 언제든 매수세로 돌아설 여력이 있는 곳”이라며 “하지만 아무리 부자라도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관심은 가지되 곧바로 매수에 가담하지는 않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정책 민감도가 높은 지역이라 각종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이 지수에 반영된 것”이라며 “내년엔 ‘고(高)금리 태풍’에 경기침체까지 겹칠 수 있기 때문에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강북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누적으로 8.7% 하락했다. 낙폭이 지난해 연간 상승분(3.9%)의 2.2배에 달했다. 지난해 1년간 6.4% 올랐던 도봉구는 올해 들어 10.7% 하락했다. 노원구는 10.9% 하락해 서울 최대 낙폭을 기록, 지난해 상승분(9.8%)을 모두 반납했다. 원래 아파트값이 비쌌던 지역은 하락 폭이 작았다. 지난해 8.5% 올랐던 강남구와 8.8% 뛰었던 서초구는 올해 들어 각각 3.9%와 1.9%만 내렸다. 지난해 6.7% 오른 용산구도 올해 3.8%만 빠졌다. 양천구도 올해 들어 4.6% 하락, 지난해 상승분 5.1%보다 작았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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