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중국음식점, 식당 아니라 중국이 만든 비밀경찰서?

김동현 2022. 12. 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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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전 세계에 '비밀경찰서'를 운영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우리 당국이 서울 내 한 중식당을 유력한 비밀경찰서 중 하나로 판단하고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23일 '조선일보'는 "우리 방첩 당국이 서울 강남권에 있는 한 중식당이 중국의 한국 내 비밀경찰 조직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실태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달 초에는 한국, 일본, 러시아 등에서 중국의 비밀경찰서 48개를 새로 확인했으며 한국에선 1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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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중국이 전 세계에 '비밀경찰서'를 운영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우리 당국이 서울 내 한 중식당을 유력한 비밀경찰서 중 하나로 판단하고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23일 '조선일보'는 "우리 방첩 당국이 서울 강남권에 있는 한 중식당이 중국의 한국 내 비밀경찰 조직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실태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헝가리의 중국 비밀경찰서로 알려진 건물. [사진=유튜브 'CNA' 캡처]

조선일보에 따르면 방첩 당국은 해당 식당을 운영하는 법인이 지난 2018년~2019년 매출보다 2~3배 큰 당기순손실을 낸 점, 코로나19로 피해가 컸음에도 6년 이상 영업 중인 점, 비밀경찰서가 논란이 된 후 실내 공사를 이유로 내년 초 영업을 임시 중단한다는 점 등을 의심 중이다.

앞서 지난 9월 스페인 마드리드 인권 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21개국에 54개 비밀 경찰서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에는 한국, 일본, 러시아 등에서 중국의 비밀경찰서 48개를 새로 확인했으며 한국에선 1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부는 "우리는 내정 불간섭 원칙을 유지하고 국제법을 준수하며 각국의 사법 주권을 존중해왔다. 소위 말하는 중국의 비밀경찰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지난달 새로 밝힌 중국의 비밀경찰서가 개설된 나라들. 대한민국도 포함돼 있다. [사진=세이프가드 디펜더스 홈페이지]

그러나 중국의 해명과 달리 일본, 네덜란드, 캐나다, 체코 등 세계 각국에서 비밀경찰서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최근 도쿄 등 2개 도시에서 중국 공안국 개설로 추정되는 경찰서를 파악했으며 캐나다 당국 역시 토론토를 비롯한 3개 지역에서 중국 비밀경찰서 존재를 확인했다. 네덜란드, 체코, 아일랜드 등 지역은 존재 파악뿐만 아니라 이미 해당 경찰서의 폐쇄 조치까지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관련 의혹에 대해 지난 22일 "먼저 사실관계가 파악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아직 외교부 차원에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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