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상품권 뺏기고 2억원대 로또 당첨…美여성 파티하다 ‘대박’
미국의 한 여성이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회사 동료들과 선물교환 게임을 했다가 2억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22일(현지 시각) CBS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치과 코디네이터 로리 제인스는 지난 13일 직장에서 동료 12명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
파티에서는 ‘하얀 코끼리 선물 교환식’(White Elephant Gift Exchange)을 했다. 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하는 게임이다. 진행 방식은 이렇다. 각자 준비한 포장된 선물을 모아 두고 뽑을 순서를 정한다. 첫 번째 참가자가 고른 선물을 공개하면서 게임은 시작된다. 다음 순번은 앞선 참가자가 선택했던 선물을 빼앗거나, 포장을 뜯지 않은 선물 가운데 하나를 택한다. 선물은 한 턴에 한 번만 빼앗을 수 있고, 각자 세 번의 교환 후에는 게임이 끝난다.
게임 초반 로리는 대형 할인매장의 25달러(약 3만원)짜리 상품권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곧 동료에게 빼앗겼다. 다시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자, 로리는 다른 동료가 들고 있던 25달러 상당의 스크래치 복권을 가져왔다. 로리는 게임으로 딴 25달러짜리 복권을 긁어본 결과 해당 복권 최고 상금인 17만 5000달러(약 2억 3000만원)에 당첨됐다.
로리는 소리를 지르며 기뻐하며 동료들에게 “농담이 아닌 것 맞나”라고 물었다. 이어 곧바로 남편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당첨 사실을 알렸다. 로리는 “당시 너무 흥분해서 운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남편에게 자신을 데리러 와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이어 다음날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모두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로리는 게임에서 딴 복권으로 세금을 제외하고 12만4250달러(약 1억6000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된다. 로리는 “말도 안 된다. 나는 축복받았다”며 “당첨금 일부는 차량과 딸의 학자금 대출을 갚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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