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타이어몰드 왜 비싸게 샀나… 검찰,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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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타이어몰드 장비를 고가에 사들이는 방식으로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의혹을 받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를 수사 중이다.
현재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구 MKT)의 타이어몰드를 비싼 가격에 구매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혐의를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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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이다. 검찰은 조사 내용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조 회장에 대한 고발을 요청할 방침이다.
현재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구 MKT)의 타이어몰드를 비싼 가격에 구매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혐의를 살피고 있다. 타이어몰드는 타이어의 패턴, 디자인과 로고 등을 구현하기 위한 틀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 11월 공정위는 부품사 수직계열화 과정에서의 부당지원한 행위에 대해 과징금 80억300만원을 부과했다. 당시 조 회장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타이어몰드를 장기간 납품해온 MKT의 인수 작업을 2009년 7월부터 추진했다. 당시 MKT홀딩스를 설립, 인수하는 방법으로 2011년 10월 한국타이어그룹에 계열 편입했다. MKT홀딩스 지배구조는 한국타이어가 50.1%로 가장 많으며 조현범 회장 29.9%, 조현식 고문 20% 순인데 오너 일가 지분은 49.9%에 달하는 점도 문제삼았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것을 오너 일가의 사익 편취 행위로 본 것.
한국타이어는 MKT 계열 편입 이후부터 2013년까지 기존 단가 체계를 유지한 채 거래물량을 증대했고 그 결과 MKT는 인수 전보다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한국타이어가 2014년 2월부터 몰드 가격을 세분화하는 새로운 단가 정책 수립을 추진했고, MKT가 매년 40% 이상 매출이익률을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
공정위는 MKT 영업이익률이 2010~2013년 13.8%였지만 인수 이후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2.5%로 껑충 뛰었다고 강조했다. MKT는 2015년까지 MKT홀딩스 합병 시 인수한 잔여차입금 348.5억원 상환을 마쳤고, 이후 2016~2017년 동일인 2세(조현범, 조현식)에게 총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22일 검찰은 서승화 전 한국타이어 부회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 전 부회장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부회장을 지냈는데 이는 한국타이어가 최근 고발된 '계열사 부당 지원' 사건이 발생한 기간과 겹친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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