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즐기랬더니…태국서 월드컵 승부 내기 도박꾼 1만2000여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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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왕립 경찰(RTP)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도박꾼 1만2000명 이상을 검거하고 우리 돈 600억이 넘는 도박 수익금을 압수했다.
RTP는 20일(현지시간) 월드컵 기간 동안 운영하던 '불법 도박 억제 센터'가 올린 실적을 보고했다.
앞서 RTP는 월드컵 기간 동안 불법 도박이 성행할 것을 우려해 해당 센터를 발족했다.
보고에 따르면 RTP는 11월19일부터 12월18일까지 월드컵 결과를 두고 내기를 한 도박꾼 1만2245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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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경기에 걸린 판돈만 4000억원대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태국 왕립 경찰(RTP)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도박꾼 1만2000명 이상을 검거하고 우리 돈 600억이 넘는 도박 수익금을 압수했다.
RTP는 20일(현지시간) 월드컵 기간 동안 운영하던 '불법 도박 억제 센터'가 올린 실적을 보고했다. 앞서 RTP는 월드컵 기간 동안 불법 도박이 성행할 것을 우려해 해당 센터를 발족했다. 월드컵 축구 승부내기 특별 대응팀 격이다.
보고에 따르면 RTP는 11월19일부터 12월18일까지 월드컵 결과를 두고 내기를 한 도박꾼 1만2245명을 체포했다. 도박꾼들에게서 압수 및 몰수한 현금, 주택, 토지, 고급 차량, 시계 등 도박 수익은 17억 바트(약 626억4500만 원)에 이른다.
경찰 당국은 태국 내에서 월드컵 도박에 유통된 총 금액이 무려 110억 바트, 우리 돈 4048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태국에서는 정부가 발행하는 복권과 경마를 제외한 모든 형태의 도박을 불법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태국의 실상은 '카지노 없는 도박 천국'이다. 태국도박연구센터에 따르면 국민의 57%가 도박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축구, 무에타이 같은 스포츠 내기 도박부터 투계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RTP는 월드컵이 끝났다고 태국인들이 도박을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호자들에게 자녀들이 도박에 휘말리지 않도록 면밀히 감시해달라"고 촉구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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