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엑스포는 미래 세대 위한 한국 방향성 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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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상황과 관련 "엑스포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메시지를 어떻게 국제사회에 보여줄지, 미래세대에게는 어떤 대한민국을 물려줄지 등을 보여주는 척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민간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최 회장은 지난 21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엑스포라는 게 '하드웨어를 잘 지어놓고 손님 많이 받아서 장사하고, 이후에 하드웨어를 철거하고 없애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솔직히 대한민국 경제에 큰 의미가 별로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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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션십 롱텀전략으로 차별화
최태원(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상황과 관련 “엑스포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메시지를 어떻게 국제사회에 보여줄지, 미래세대에게는 어떤 대한민국을 물려줄지 등을 보여주는 척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민간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최 회장은 지난 21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엑스포라는 게 ‘하드웨어를 잘 지어놓고 손님 많이 받아서 장사하고, 이후에 하드웨어를 철거하고 없애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솔직히 대한민국 경제에 큰 의미가 별로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국내 기업들의 유치 활동에 대해 “우리 기업들이 정말 열심히 뛰고 있다”면서 “자원을 지렛대 삼아서 유치전을 펼치는 경쟁자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 ‘릴레이션십을 롱텀으로 가져가자’는 우리 전략이 더 잘 먹힐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해외에 가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하면 다른 활동도 이뤄지는 거고 그쪽에서도 무엇인가를 요구하게 돼 있는데, 서로 간 정보가 오가고 접촉이 일어나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회장은 G2(미국·중국)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 상황을 ‘헤어질 결심’에 비유하면서 시장 변화에 따른 정부와 기업들의 맞춤형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하나였던 글로벌 시장이 쪼개지다 보니 내 것을 지키려는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지고 시장 변화가 쫓아온다”며 “모든 것이 한꺼번에 일어나다 보니 변화의 파고가 크고 형태도 달라 무역과 수출 위주인 우리가 소화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와 쇼크는 앞으로 계속 올 것이고, 쇼크를 견디면서 살아나가는 게 우리 체질이 돼야 하지 않나 싶다”면서 “우리도 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아프리카·남미 시장 등을 예로 들면서 “예전처럼 시장에서 (가격이) 싸기만 하면 통하던 시기와 차별화가 시작됐다”면서 “이제는 (그동안) 보지 않았던 시장까지 다 들여다보고 판단해야 한다”라고 했다.
내년에는 시장 변화에 따른 정부의 맞춤형 정책과 위기 관리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시장이 변했으니 맞춤형 정책이 무엇이 돼야 하는지, 변한 시장을 어떻게 맞춤으로 들어가야 할지 정책적으로 연구하고 거기 맞는 정책을 준다면 기업하는 사람들은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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