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하정우와 예능 출연? 서로 ‘네가 하면 할게’ 하다 성사”[EN:인터뷰③]

[뉴스엔 배효주 기자]

주지훈이 '절친' 하정우와 함께 예능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에 출연한 주지훈은 12월 2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하정우, 최민호, 여진구와 함께 예능 '두발로 티켓팅'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오는 1월 첫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두발로 티켓팅'은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가 뭉쳐 더 많은 청춘들을 여행 보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본격 대리고생 로드트립.

"이게 어떻게 된 조합이냐"는 질문에 주지훈은 "제작진에서 짠 것"이라며 "드라마 '하이에나'를 함께 한 장태유 감독님의 친 형님이 SBS의 전설적인 PD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랜만에 장태유 감독님과 같이 만나 밥을 먹었다. 워낙 친하니까 제가 여행 좋아하는 걸 잘 안다. 제게 '지훈아, 넌 예능 안 하지?' '할 생각이 없어?' 하시길래, 나갈 기회가 잘 없다고 답했다. 예능에 나가보니 어렵더라. 프로인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저기 끼어들어도 되나?' '괜히 내가 끼어들었다가 재밌는 순간을 깨면 어떡하지?' 싶어서다"며 "장태유 감독님이 '우리 형이 이런 걸 기획 중이다'며, '네가 친한 (하)정우 형이나 (정)우성이 형, (배)두나 누나 섭외해서 같이 하자' 하길래 '그런 거 못 한다'고 했다. 전 시사회에도 친한 배우들 초대하는 걸 어려워하는, 부담 주기 싫어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정우 형에게서 전화가 왔다. '예능 기획안이 들어왔는데 네가 한다는데?' 라고. 정우 형도 워낙 걷는 걸 좋아하고, 또 친한 제가 한다고 하니 마음이 동했나보다. 둘이 서로 '형이 하면 할게', '너 하면 나도 할게' 하다가 결국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첫 고정 예능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말에 주지훈은 "정우 형에게도 첫 고정 예능이다"며 "제 이야기만 나가면 섭섭할 수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오는 28일 개봉하는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주지훈은 의뢰 받은 사건은 100% 해결하는 흥신소 사장 '지현수' 역을 맡았다.(사진=콘텐츠웨이브(주)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