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중 임신한 아내 앞서 피살된 파라과이 마약 담당 검사…"대가는 천만원"

이유진 기자 김예슬 기자 2022. 12. 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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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검사 피살 사건'의 용의자가 살해 대가로 8000달러(약 1000만원)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신혼여행 중 임신한 아내 앞에서 총격을 당해 숨진 파라과이의 마르셀로 페치(45) 검사 살해 용의자 중 한 명인 살라나스가 살해 대가로 약 10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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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대가로 1000만원 받고 제트스키 빌려 해변에서 살해"
배후 세력 아직 못밝혀…당국, 64억원 현상금 제시하기도
마르셀로 페치 검사의 생전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유진 김예슬 기자 = '파라과이 검사 피살 사건'의 용의자가 살해 대가로 8000달러(약 1000만원)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법 당국은 500만달러(약 64억원)의 현상금까지 내걸며 배후 세력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신혼여행 중 임신한 아내 앞에서 총격을 당해 숨진 파라과이의 마르셀로 페치(45) 검사 살해 용의자 중 한 명인 살라나스가 살해 대가로 약 10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제트스키를 빌려 해변으로 향해 범행을 저질렀다고도 진술했다.

살라나스는 자신이 '엘 모닌'으로 알려진 프란시스코 코레아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을 위해 연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치 검사의 살해 배후에 어떤 세력이 있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배후 세력을 찾기 위해 약 64억원의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사법 당국은 살라나스를 포함한 용의자들은 베네수엘라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파라과이의 마약 및 조직범죄 수사를 담당했던 페치 검사는 아내인 파라과이 언론인 클라우디아 아길레라와 함께 신혼 여행으로 찾은 콜롬비아 카리브해 섬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아내의 눈앞에서 남편이 총을 맞고 숨진 데다, 아내는 당시 임신 2주차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 아길레라는 "두 남자가 페치를 공격했고, 그들은 작은 배나 제트스키를 타고 온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들 중 한 명이 말없이 페치에게 총구를 겨눴다"며 "한 발은 그의 얼굴을, 다른 한 발은 등을 쐈다"고 설명했다.

페치 검사는 그간 마약조직들로부터 협박을 받은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페치의 동료 검사는 "공격이 마약 마피아의 전형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은 이 같은 살인에 대해 "비겁한 살인"이라고 비판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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