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 중시 분위기에…'다자녀' 가구 애국심 부각하는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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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래 세대' 중시 기조를 부각하고 있는 북한이 '다자녀가 곧 애국'이라고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자식들을 많이 낳아 훌륭히 키우는 것은 나라를 위한 장한 일' 제목의 기사를 싣고 "아들딸들을 많이 낳아 훌륭히 키우는 것은 조국의 미래를 가꾸는 애국 사업이자 나라와 민족의 전도와 관련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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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최근 '미래 세대' 중시 기조를 부각하고 있는 북한이 '다자녀가 곧 애국'이라고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자식들을 많이 낳아 훌륭히 키우는 것은 나라를 위한 장한 일' 제목의 기사를 싣고 "아들딸들을 많이 낳아 훌륭히 키우는 것은 조국의 미래를 가꾸는 애국 사업이자 나라와 민족의 전도와 관련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8명의 자녀를 둔 낙랑구역의 한 여성과 9명의 자녀를 둔 덕천시의 여성 등 다자녀 여성들을 사례로 들면서 이것이 '애국'이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자식들을 조국 보위초소에 내세우는 것은 여성들의 더없는 영예이고 행복이다", "자식을 많이 낳아 훌륭히 키우는 것이 곧 애국이고 행복이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다자녀 가구에 "온갖 사랑과 배려를 돌려주었다"며 이들에 대한 혜택도 선전했다.
신문은 "온 가족이 그 어느 병원에서나 모든 조건을 우선적으로 보장받으며 치료받을 수 있는 다산모 치료권과 높은 국가 수훈의 영예도 안겨주고 국가적인 대회에도 불러주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에게 "자신의 안일보다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 나라와 민족의 전도를 먼저 생각하고 자식들을 더 많이, 훌륭히 키울 것"을 독려했다.
여성들에게 출산을 장려한 것은 최근 북한의 '미래 세대' 중시 기조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의 둘째 딸 김주애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등장시켰는데, 이는 '미래 세대'의 안보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연말 제9차 조선소년단대회 개최 역시 앞으로 체제를 떠받칠 미래 세대들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선전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전날에도 "우리 조국은 후대 사랑의 힘으로 전진하는 강국이다"라며 당의 '후대 육성 정책'의 중요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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