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그렇게 안팔리나?”…테슬라 할인폭 키우자 주가 또 9% 급락 [이종화의 세돌아이]
테슬라 “IRA 세제혜택 보상 차원”
시장선 전기차 수요둔화 우려커져
2024년부터 IRA 혜택받는 현대차
내년 판매량은 고성장세 이어갈듯
테슬라가 일부 전기차 모델에 대해 할인폭을 두 배로 확대했다는 소식에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전기차 사업을 크게 확대한 현대자동차도 비슷한 현상을 겪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약 8.88% 하락한 125.3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약 68.66% 폭락했습니다. 이날 테슬라가 급락한 가장 큰 이유는 미국에서 모델3와 모델Y에 대해 7500달러의 할인 판매를 시작?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이는 기존보다 할인폭을 두 배로 늘린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은 현대자동차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21일(현지시간) 1500만 번째 신차를 고객에게 인도했습니다. 미국 진출 36년 만에 판매량 1500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단 현대차는 미국 자동차 시장의 중요 승부처로 여겨지는 전기차 시장에서 어떻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일지에 대한 숙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대차는 당장 IRA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현지 브랜드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서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84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진 테슬라와 달리 시장에선 현대차가 내년에 전기차 시장에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내년 전기차 10만 대 판매 증가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이 목표를 달성하면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각각 22만 대에서 32만 대로, 16만 대에서 26만 대로 늘어나게 됩니다. 현대차는 45.45%, 기아는 62.5% 판매량 성장률을 달성하게 됩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는 IRA로 인해 불리하지만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충분한 공급이 이뤄진다면 시장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오는 2024년 현지생산 시작으로 IRA에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현대차·기아는) 8월 이후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와 포드에 이어 전기차 3위그룹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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