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지서 베이징에 의료 인력 지원…외부 발설말라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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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베이징에 중국 각지에서 의료 인력 지원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현지 매체 경제관찰보 역시 전날 "오늘 후난성에서 파견한 162명의 중증 호흡기 질환자 치료 전문가 등 의료진이 베이징에 도착했다"며 "산둥, 장쑤, 푸젠 등지에서도 베이징 중증 환자를 치료할 인력을 파견했거나 모집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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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베이징에 중국 각지에서 의료 인력 지원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보도를 보면 산둥성은 최근 500명의 의사와 간호사를 베이징에 파견했으며 장쑤성도 수십 명의 의료진을 보냈습니다.
산둥대 제2병원 관계자는 “산둥성 보건 당국의 요청에 따라 병원 내 의료 인력을 차출, 베이징으로 보냈으며 언제 복귀할지는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의 한 병원 관계자는 “병원 내 의료진 상당수가 감염돼 지난 3주 동안 수술과 외래 환자 진료를 취소했다”며 “응급실 등 병원 진료의 70%를 산둥에서 온 의료진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후난성에서 중환자 치료 의사 등 178명을 베이징에 보낼 것을 지시하는 국무원 문건이 외부에 유출됐으며 이 문건에는 “외부로 이 사실을 공개하지 말라”고 명시돼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현지 매체 경제관찰보 역시 전날 “오늘 후난성에서 파견한 162명의 중증 호흡기 질환자 치료 전문가 등 의료진이 베이징에 도착했다”며 “산둥, 장쑤, 푸젠 등지에서도 베이징 중증 환자를 치료할 인력을 파견했거나 모집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기사는 얼마 뒤 돌연 삭제돼 볼 수 없는 상탭니다.
신문은 현재 중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해 지역마다 의료 인력이 부족한 처지인데, 의료 자원과 체계가 가장 잘 갖춰진 베이징이 보안 유지 속에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은 베이징 코로나19의 심각성과 의료체계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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