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어둡고 비가 와도”…휴식기에도 자비 없는 콘테

김성연 기자 2022. 12. 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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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보다도 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시즌 후반부를 준비했다.

클루셉스키는 이어 "콘테 감독은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일만 하면 된다. 추운 것도 아픈 것도 중요하지 않다. 어둡고 비가 오는 것도 상관없다"라며 "우리는 이제 시즌 첫 달보다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 이 일을 해왔기 때문에 이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줄 때다. 경기가 기다려진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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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얀 클루셉스키.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프리시즌보다도 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시즌 후반부를 준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복귀를 앞두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어둠 속에서도 훈련을 했다는 데얀 클루셉스키의 발언을 전했다.

지난달 13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마지막으로 토트넘은 휴식기에 돌입했다. 사상 첫 겨울 월드컵을 치르면서 이례적으로 시즌 중 긴 휴식기가 생겼다.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과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위고 요리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여러 선수들이 월드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로 향한 가운데, 클루셉스키는 팀에 남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고국 스웨덴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에서 탈락하면서 내내 훈련장을 지켰다.

시즌 초반 여러 대회를 동시에 치르면서 바쁘게 달려온 만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이도 잠시. 콘테 감독은 팀에 남은 선수들에게 11월 중순 짧은 휴식을 부여한 후 이내 다시 소집해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결코 쉬운 훈련만이 아니었다. 클루셉스키는 “또 다른 프리시즌 같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앞서 올해 여름 콘테 감독은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치렀다. 투어 동안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루 두 차례씩 훈련을 했으며, 훈련에 모두 끝난 후에는 선수들이 녹초가 되어 그라운드 곳곳에 쓰러질 만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악명 높았던’ 콘테 감독의 훈련이 이번 휴식기에도 이어졌다. 클루셉스키는 “프리시즌 보다 조금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달리기도 많이 하고 실내 운동도 많이 했다. 아주 많은 훈련이었다. 어둠 속에서 달리기도 수없이 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재밌었다. 가끔 불이 켜지지 않아서 어두운 경기장을 뛰어야 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는 또한 선수들의 사기와도 연결된다.

클루셉스키는 이어 “콘테 감독은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일만 하면 된다. 추운 것도 아픈 것도 중요하지 않다. 어둡고 비가 오는 것도 상관없다”라며 “우리는 이제 시즌 첫 달보다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 이 일을 해왔기 때문에 이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줄 때다. 경기가 기다려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리그 재개와 동시에 3위 탈환을 노린다. 오는 26일 브렌트포드와 박싱데이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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