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 주지훈 “강아지 알레르기 있지만 내 얼굴 온전히 맡겨”[EN:인터뷰②]

배효주 2022. 12. 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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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이 강아지 알레르기에도 불구하고 '연기 천재견'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에 출연한 주지훈은 12월 2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주지훈은 "사실은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다. 강아지가 얼굴 부위를 핥으면 발진이 일어난다. 화면에도 빨갛게 발진이 올라오는 게 보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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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주지훈이 강아지 알레르기에도 불구하고 '연기 천재견'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에 출연한 주지훈은 12월 2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주지훈은 의뢰 받은 사건은 100% 해결하는 흥신소 사장 '지현수' 역을 맡았다.

'연기 천재견'과 호흡을 맞춘 주지훈. 강아지와 함께 한 장면들이 소소한 웃음을 자아내는 가운데, 특히 강아지가 주지훈의 얼굴을 사랑스럽게 핥는 장면이 이목을 끈다. 주지훈은 "사실은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다. 강아지가 얼굴 부위를 핥으면 발진이 일어난다. 화면에도 빨갛게 발진이 올라오는 게 보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실제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는 주지훈은 "우리 집 강아지도 피하는데.."라면서도 "강아지에게 온전히 저의 얼굴을 맡겨본 건 처음이다. 얼굴에 강아지 전용 츄르를 발랐다"고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이처럼 '젠틀맨'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주지훈, 그는 캐릭터 설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콘티에는 제가 모텔 실외기 위에 서 있는 장면이 있었는데, 막상 영화 시나리오에는 빠졌더라. 제 안전을 배려해서 빼주신 거였다. 그러나 전 그 장면이 있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절박하면 저 위에 올라가 있나' 하는 걸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비하인드도 귀띔했다.

또, 캐릭터를 위해 메이크업을 최소화하고 선크림만 발랐다는 그는 "제가 다크서클이 좀 있는 편인데, '그 부분만 메이크업 할까?' 하는 정도였다"며 "관객은 감동 받은 장면에서의 배우 얼굴을 기억하신다. 비에 쫄딱 맞은 생쥐꼴이 되더라도, 관객은 그걸 '잘생겼다' 혹은 '못생겼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배우가 '못생겼다'는 말이 나오는 건 그 영화가 별로라는, 즉 감동을 주지 못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외관에 신경 쓸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캐릭터에 맞출 정도만 신경 쓰면 된다"는 자신만의 신념을 전했다.

한편 '젠틀맨'은 오는 28일 극장 개봉한다.(사진=콘텐츠웨이브(주)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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