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고객에 인정받는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 변화해야"

LG전자 조주완 사장.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 변화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전날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행한 'CEO 펀 톡(F·U·N Talk)' 자리에서 신년 메시지를 비롯해 올해 경영 성과와 내년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올해 5번째 치러지는 CEO 펀 톡은 특히 조 사장이 임직원들과 투명하고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조 사장은 "2022년은 포스트 코로나 첫 해였지만 경기 둔화와 불안한 국제정세, 글로벌 공급망 혼란, 에너지 위기로 숨가쁜 한 해였다"며 "올해 우리는 흔들림 없이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경영기조로 삼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이정표로 삼을 만한 성과를 함께 만들었다"고 전했따.

조 사장은 △포트폴리오 고도화 △고객 중심의 사업 운영체계 구축 △미래준비 역량 강화 △워룸 과제 실행 등 2023년 전략방향 4가지를 제시했다.

조 사장은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미래 기회 영역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여가야 한다"며 "기존 사업모델 및 사업방식의 변화를 통해 성장과 수익의 한계를 돌파하고, 성장성과 기업가치 잠재력이 높은 영역에서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확보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CX(고객 경험)와 DX(디지털 전환)를 연계한 혁신 활동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고객 중심 사고'와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 고객경험 기반의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명확히 해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CX 혁신 성과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조 사장은 "미래기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온라인 사업을 육성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에서는 미래기술 확보와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측면에서는 Z세대 대상 브랜드 위상과 선호도를 개선하고, 온라인 영역은 LG닷컴을 기반으로 이커머스 사업 육성과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경기불황 장기화에도 근본적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건강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자 지향점"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워룸은 각종 비효율 제거하고 동시에 근본적인 사업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돼야 하며, LG전자만의 경영개선 활동의 기회와 방법적 도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 사장은 "조직문화나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가 접하는 사업, 조직, 시스템, 프로세스, 정책과 제도 등 전사적인 변화 관리 프로그램을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하자"면서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도 우리가 함께 바꿔보자"고 당부했다.

조 사장은 고객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언제나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고객의 삶을 누구보다 깊이 들여다보며 인사이트를 찾고 세상을 놀라게 하는 고객경험을 만들어내자"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고객을 위한 밸류 크리에이터"라며 "다시 한번 나의 고객은 누구이며, 그들에게 제공하려는 가치는 무엇인가 생각해보는 시간과 기회를 갖자"고 말했다.

조 사장은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정해질 것이며, 결국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곧 미래를 위한 준비"라며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와 낙관적 자세로, 각자 도전 과제에서 필연적으로 부딪히는 시련과 어려움까지 용기 있게 뚫고 나아가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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