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서 흉기 꺼내 “다 죽이겠다”···경찰, ‘특수협박’ 혐의 60대 검거

김세훈 기자 2022. 12. 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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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음식점에서 갑자기 흉기를 꺼내 식당 주인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15일 6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피의자 A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55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곱창 식당에서 25㎝ 길이의 과도를 휘두르며 음식점 주인 B씨를 향해 “다 죽이겠다, 모두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한 남성이 칼을 꺼내 행패를 부린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식당 주인 B씨와 일면식이 없는 관계였다. 범행 직전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매장에 들어와 음식을 주문한 뒤 포장과 관련해 B씨와 언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조사에서 “술로 인해 제정신이 아니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워치 지급 등의 신변보호조치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아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동종 전과가 없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피의자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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