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명, 檢소환 불응할 것…500원 걸어도 된다”

2022. 12. 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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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성남FC의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한 데 대해 "당연히 소환에 불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야가 오랜 삼고 끝에 예산정국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검찰이) 국회에 폭탄을 던진 거다. 야당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은 시기적으로 아주 부적절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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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안민석 의원(가운데).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성남FC의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한 데 대해 "당연히 소환에 불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야가 오랜 삼고 끝에 예산정국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검찰이) 국회에 폭탄을 던진 거다. 야당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은 시기적으로 아주 부적절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28일까지는 기존의 (지역) 행사 일정이 있어서 안 된다던데, 그 다음에 나가는 건지 아닌지는 아직 미정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후에도 저는 불응할 거라고 본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지금 수사의 본질인 야당 탄압에 맞서는 이재명의 길을 당당히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 이유로 이 대표와의 '교감'을 들었다.

안 의원은 "직접은 (의사를 전달받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 분위기가 그렇다"면서 "(이 대표가) 소환에 불응할 것이라는 데에 500원 걸어도 된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민주당이 다수 야당의 존재감이 그다지 없지 않았나. 야당을 이렇게 탄압하는 것은 야당을 두려워하지 않고 야당을 우습게 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그래서 '우리가 좀 더 선명하게 맞서야 된다' 그런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또 "이 대표가 개인적으로 돈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그런 면에서 보면 단 한 푼도 받은 정황이라든지 그런 증거가 없지 않느냐"며 "(검찰이) 이 대표를 엮어야 된다라고 하는 그런 결론을 딱 정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이제 소환에 불응하게 되면 그다음 수순은 검찰의 고민일 것이다. '국회에 체포동의안이라는 폭탄을 던지느냐 마느냐'다"라며 "만약에 체포동의안을 던지게 되면 당연히 이것은 부결시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며 두산건설을 비롯해 네이버, 분당차병원 등 관내 기업들로부터 건축 인허가나 부지 용도변경 등 현안 해결을 대가로 성남FC에 불법 후원금을 유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오는 28일 피의자 신분 조사를 위해 출석해달라고 통보한 상태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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