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의 '59조원'짜리 연설…美상원 우크라 지원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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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 하루 만에 59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의 예산안 가결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차기 의회에서 미국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21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 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만 백지수표는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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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 하루 만에 59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통과시켰다. 이 예산안은 곧 하원도 통과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449억달러(59조원)가 포함된 1조6500억달러 규모의 2023회계연도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8표, 반대 29표로 가결했다. 법안이 넘어간 하원에서도 23일 오전 통과가 예상된다.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서명을 마치면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된다.
당초 이 예산안은 2022회계연도 예산이 종료된 지난 9월30일 이전에 처리됐어야 하지만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포함해 일부 법안을 두고 여야 견해차로 진통이 이어지면서 처리가 미뤄졌다. 이후 여야 협상 끝에 이달 23일까지 마감시한을 연장한 상태였다. 이 기간까지 넘기면 연방정부 셧다운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셧다운을 피하게 된 셈이다.
특히 정부 예산안 엄격한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예산안에 불필요한 지출이 많다며 반대해왔다. 일부선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는 내년 1월 차기 의회가 출범한 뒤 예산안 논의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야 협상 지도부는 자칫 예산안 불발로 셧다운 사태를 초래해 위기를 키울 수 있다며 반대했다.
상원의 예산안 가결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분 동안 이어진 연설에서 "여러분의 돈은 자선이 아니라 국제 안보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자"라며 초당적 지원을 적극 호소했다. 그는 또 "그동안 미국의 지원과 미래의 지원에도 감사한다"며 추가 지원안의 의회 통과를 기정사실화하며 의회를 압박했다.
공화당은 셧다운 위기 등을 고려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통과시켰지만 향후 추가 지원까지 적극 나설지는 미지수다. 차기 의회에서 미국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21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 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만 백지수표는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후 무기와 지원금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보냈거나 앞으로 보낼 예정인 지원 규모는 총 1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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