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 "디폴트옵션 2차 펀드 31개 선정"

"키움 퇴직연금 계열사업자 제외 전체 3위"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21일 고용노동부 발표 결과 자사 상품이 총 31개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디폴트옵션이 적용되는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상위 30개 사업자 중 16개사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트폴리오 기준 계열사 제외 시 업계 상위 3위, 계열사 포함 시 업계 상위 4위로, 퇴직연금 사업자를 계열사로 두고있지 않은 독립계 자산운용사임을 감안하면 무척 고무적인 결과다. 캡티브(계열사간 내부시장) 위주의 퇴직연금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이지만 오로지 ‘우수한 상품’ 하나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주요 선정 상품은 키움키워드림TDF와 키움불리오글로벌멀티에셋EMP펀드(UH)였다. 키움키워드림TDF는 은퇴시점별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포트폴리오가 조정되는 타겟데이트펀드로, 미국과 선진국 중심으로 전 세계 경쟁력 있는 저비용 ETF에 선별 투자한다. 4년 이상의 안정적인 운용 경험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키움불리오글로벌멀티에셋EMP펀드(UH)는 글로벌 주식, 채권, 대체 ETF 등에 분산투자하는 자산배분펀드다. 최근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에서도 물가연동채권 등에 투자해 인플레이션 리스크 헤지자산에 분산투자해 차별화된 성과를 보인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혜나 키움투자자산운용 퇴직연금마케팅팀 팀장은 “디폴트옵션 제도에 적합한 상품은 자산배분에 최적화된 TDF 또는 EMP펀드”라며 “디폴트옵션이 가입자의 무관심으로 방치된 퇴직연금 미운용자산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도입된 제도인 만큼, 상품을 고를 땐 장기 성과, 총 보수, 투자 전략, 회사 및 매니저의 운용 경험 등을 꼼꼼히 살펴 자신의 투자 성향과 맞게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