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일반국민 없이 당원 100% 선출…전대 룰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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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3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 100%'로 뽑는 것을 골자로 하는 당헌 개정 작업을 마무리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오후에는 상임전국위를 열어 '당원투표 100%'와 '결선 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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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제·역선택 방지 조항 등 도입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 100%’로 뽑는 것을 골자로 하는 당헌 개정 작업을 마무리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오후에는 상임전국위를 열어 ‘당원투표 100%’와 ‘결선 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행 당헌 제26·27조에 따르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시 당원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번 상임 전국위를 통해 통과된 해당 조항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 비율 100%로 상향하도록 전국위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또한 결선 투표제를 도입해 당 대표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할 수 있도록 규정을 신설한다.
아울러 역선택 방지 조항도 의무화한다. 전국 단위 선거의 각종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할 경우 다른 당 지지층을 배제하고, 여당 지지층이나 무당층이 여론조사에 응답할 수 있는 조항을 강행 규정으로 넣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20일 상임전국위는 당헌·당규 개정안 작성 및 발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전국위와 상임전국위를 열어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전대 룰 개정은 모두 마무리된다. 당 지도부는 다음 주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달 초 후보 등록 시점 등을 정할 계획이다.
여당 지도부는 내년 비대위 임기 종료 시점(3월 12일) 이전인 3월 초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3월 8일이나 10일 열릴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현재 당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 안철수·김기현·윤상현·권성동 의원 등은 연내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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