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깊이감 구현한 화상회의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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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화상회의에서도 상대가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공간감이 느껴지는 회의 시스템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강성준 융합기술학제학부 석사과정생이 '포털 디스플레이' 회의시스템을 개발하고 시스템 효과를 검증한 논문으로 한국인터넷정보학회에서 주최한 제14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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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화상회의에서도 상대가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공간감이 느껴지는 회의 시스템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강성준 융합기술학제학부 석사과정생이 '포털 디스플레이' 회의시스템을 개발하고 시스템 효과를 검증한 논문으로 한국인터넷정보학회에서 주최한 제14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포털 디스플레이 회의시스템은 비대면 화상회의에 참가한 상대방이 모니터를 통해 마치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서로 다른 두 공간을 카메라가 실시간 스캔해 송수신하고 깊이감이 느껴지도록 공간 정보를 재결합해 두 공간이 이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
화상회의 시스템에서는 서로 다른 두 공간 사이의 공간 정보가 결핍돼 있어 사용자가 누구를 보고 말하는지 어떤 곳을 가리키는지 알기 어렵다. 개발한 시스템은 결핍된 공간 정보를 제공한다.
또 웹캠을 통한 영상 기반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했고 그에 따라 모니터 내부의 그래픽 공간이 바뀌도록 했다. 1대의 웹캠만으로도 제스처나 시선 정보 같은 비언어적 정보가 손실되지 않는 것이다.
강성준 석사과정생은 "이번 연구를 통해 웹캠 1대 만을 사용하는 보편적인 상황에서도 공간감이 느껴지는 원격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는 누구나 공간감이 느껴지는 비대면 원격 회의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무료 비대면 프로그램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김승준 GIST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는 "가상현실 기술이 발전하며 비대면 화상 시스템을 더 몰입감 있게 개발하고 사용자 기반 평가를 수행하는 연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딥러닝 기반 3차원(3D) 공간 구성 모델을 통해 더 품질 높은 상호작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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