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당나라군대?...“죄수 4만명 전선 투입, 용병이 장교에 명령”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영향력 ‘쑥’
“北, 러에 미사일 전달” 목소리도
커비 조정관은 “전쟁이 계속되면서 와그너 그룹의 위상이 높아져 이제는 러시아군 장교들이 와그너 그룹의 명령을 받는 경우도 있다”며 “와그너 그룹이 러시아 군 및 다른 부처와 경쟁하는 권력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매달 1억달러가 넘은 돈을 써가며 우크라이나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지만, 신병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감옥에서 죄수를 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와그너 그룹이 현재 우크라이나에 계약직 1만명과 죄수 4만명 등 5만명을 배치한 것으로 추산한다. 러시아 교도소 수감자 수가 와그너 그룹의 추가 용병 모집 기간인 지난달까지 두 달 동안 2만3000명 이상 감소했다고 BBC는 전했다. 와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 전투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국 당국은 평가했다.
로이터통신도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 러시아 국방부로부터 독립성이 높아졌다”며 “러시아군은 지난 몇 달 동안 돈바스 일대에서 전투 작전을 지휘하는 데 있어 와그너에게 의존해왔다”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만찬 행사를 도맡아 ‘푸틴의 요리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10월 그는 처음으로 자신이 와그너 설립자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독대해 러시아군 지도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와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아프리카 등 러시아가 개입한 분쟁 지역에서 잔혹함으로 악명을 떨쳤다.
이날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달에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면서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와그너 그룹은 즉각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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