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동료' 윌 마이어스, 신시내티 이적… 1년 총액 96억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같이 뛰었던 윌 마이어스가 이적했다. 사진은 신시내티 레즈가 23일(한국시각) 마이어스 영입을 알리며 올린 게시글. /사진=신시내티 레즈 트위터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윌 마이어스가 새로운 팀을 찾았다.

23일(한국시각) MLB 닷컴에 따르면 마이어스는 신시내티 레즈와 1년 750만달러(약 96억원)에 계약했다. 2023시즌이 끝난 뒤 옵션이 발동되면 2024시즌까지 신시내티의 유니폼을 입는다. 옵션이 실행되지 않고 방출되면 150만달러(약 19억원)의 금액을 수령한다.

마이어스는 지난 2009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지명됐다. 이후 2013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받았다. 2015년 샌디에이고로 둥지를 틀어 8시즌 동안 활약했다. 마이어스는 빅리그 통산 타율 0.254와 15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71을 기록했다. 올시즌엔 타율 0.261 7홈런 OPS 0.713의 성적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조시 벨과 마이어스를 떠나보내며 주전 1루수를 제이크 크로넨워스로 확정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유격수 자리에 잰더 보가츠를 확정하고 김하성이 2루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영입한 맷 카펜터는 1루와 3루, 코너 외야수를 볼 수 있는데 주로 지명타자로서 기용되며 상황에 따라 백업 내야수로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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