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연대’ 저격한 이준석 “새우 두 마리 모여도 새우일 뿐..고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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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오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논의에 대해 "새우 두 마리가 모여도 새우다. 절대 고래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대표 선출 방식을 기존 70(당심)대 30(민심)에서 100대 0, 즉 '당원투표 100%'로 변경한 데 대해서는 "입시제도를 바꿔도 들어갈 학생이 들어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맨날 (선거에) 임박해 당헌·당규를 바꾸는 것이 정당의 안정성 해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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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오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논의에 대해 “새우 두 마리가 모여도 새우다. 절대 고래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고려대 안암캠퍼스 정경관에서 열린 정치외교학과 ‘현대한국정치사상’ 수업 초청 강연 뒤 취재진을 만나 ‘김장연대 논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친윤(친윤석열)주자’를 자처한 김기현 의원은 내년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각에서는 김기현 의원이 친윤계 핵심 의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 연대를 모색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에도 친윤계 의원들과 대립각을 세웠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대표 선출 방식을 기존 70(당심)대 30(민심)에서 100대 0, 즉 ‘당원투표 100%’로 변경한 데 대해서는 “입시제도를 바꿔도 들어갈 학생이 들어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맨날 (선거에) 임박해 당헌·당규를 바꾸는 것이 정당의 안정성 해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컷오프 방식도 당원투표 100%로 한다면 논리적으로 이미 (당 대표 선거가) 끝나는 것인데, 왜 본투표에 결선투표까지 하는 것인가”라며 “논리적 모순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일각에서 당헌 개정 배경을 ‘이준석 후유증’이라고 표현한 데 관해서 이 전 대표는 “대선·지선 승리 후유증인가. 뭘 말하는 지 모르겠는데, 더 이상 이준석 같은 사람이 나오면 안 된다는 것인가. 대선을 이겼는데”라고 응수했다.
이 전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의 당 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출마)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지원할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전혀 고민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40%를 돌파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지방선거를 이끌 때까지는 (지지율이) 40% 후반대를 넘는 것은 너무 당연했지만, 그 사이 여러 가지 일이 있었던 것 같다”며 “제가 당 대표할 땐 민주당에 지지율이 뒤처진 적이 없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보수정당이 지난 몇 달 아젠다 실종을 겪고 있다. 최근 ‘3대 개혁’을 보면 정부에서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젠다 발굴을 못 하면 다음 선거에서 보수 우위 확보가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는데, 학생들의 질의응답이 계속 이어져 특강은 예정 시간보다 약 1시간 늦게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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