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란 듯 맞불 놓은 尹정부...‘고화질’ 평양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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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찰위성시험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도심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국토위성 1호'로 촬영한 평양 김일성 광장 일대 사진을 공개하며 맞대응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정찰위성시험품'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서울과 인천 일대의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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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찰위성시험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도심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국토위성 1호’로 촬영한 평양 김일성 광장 일대 사진을 공개하며 맞대응했다. 특히 북한이 공개한 서울 도심 사진은 낮은 해상도 등 기술적으로 조악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우리 정부는 ‘고화질’ 평양 사진을 공개하며 ‘진짜 위성 사진’이 무엇인지 북한에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2일 “12월 23일부터 한 달 동안 국토발전전시관(서울 정동)에서 국토위성 1호가 촬영한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과 국내 우주산업기술의 현황을 청소년 등 국민이 공감하는 <뉴스페이스 시대, 청소년이 띄우는 국토위성>을 개최한다”고 밝히며 국토위성 1호가 촬영한 주요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서울 광화문 광장, △평양 김일성 광장,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현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 네 장을 공개했다.
이중 평양 김일성 광장의 위성 사진이 눈에 띄었는데, 해당 사진에는 김일성 광장과 인민대학습당, 조선중앙역사박물관, 조선미술박물관 등의 모습이 담겼다. 광장 인근에 심은 나무들이 맨눈으로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뚜렷한 컬러 사진이었다. 북한이 공개한 서울 시내 사진과 비교하는 것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고화질의 사진인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0m 분해능 시험용 전색 촬영기 등을 설치한 위성시험품으로 시험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군사용 정찰위성으로 촬영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낮은 화질 때문에 “조악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분해능 20m는 국토위성 1호 촬영 능력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다.
실제로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용산역 등 대규모 시설 정도는 식별이 가능하나 대통령실과 삼각지 일대는 사진을 크게 확대해야 간신히 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다. ‘선명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비판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소위 전문가들이라 하는 것들이 남을 깎아내리는 데만 골몰하다나니 상식밖의 말을 내뱉을수밖에 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또 “어떤 자는 우리의 발표를 서두른 발표라고 평하면서 아마도 저들의 첫 독자정찰위성개발에 자극을 받았을것이라는 진짜 말같지도 않은 개짖는 소리를 한것도 있더라”며 “좀 개나발들을 작작 하고 자중 숙고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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