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현대차 안전비전전략 로드맵’ 구축…“현장 솔루션 수립”

2022. 12. 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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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현대자동차와 안전경영체계 종합심층진단을 통해 '현대차 안전비전전략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총은 이번 안전비전전략 로드맵 제시를 바탕으로 향후 현대차의 안전경영을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연구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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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국내 사업장 안전경영체계 심층진단
김규석(왼쪽부터)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함병호 한국교통대 교수가 지난 7월 현대차 안전전략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현대자동차와 안전경영체계 종합심층진단을 통해 ‘현대차 안전비전전략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총은 지난 7월 현대차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자료 분석과 현장 인터뷰 등 다양한 각도로 현대차의 국내 사업장을 진단했다. 이번 진단에는 함병호 한국교통대 교수가 총괄 책임(PM)을 맡고, 경총 안전보건본부와 국내 안전전문가들이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또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자문단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진은 현대차 경영책임자의 안전의지가 확고하다고 판단했다. 또 현대차가 중대재해예방을 위해 본사 및 각 사업장 전담조직을 강화하고, 안전문제 예산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봤다.

다만 연구진은 현대차의 ‘기업 핵심 가치’와 안전문화를 연계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경총 관계자는 “현대차가 예산과 조직관리 측면에서 전체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안전 최우선 핵심가치 실현이 기업 핵심가치에 반영돼야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 기업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면서 “연구진들도 가장 많이 언급한 부분이 기업의 안전 최우선 핵심가치 실현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총은 안전전략을 위한 로드맵 분야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 ▷안전 교육 고도화 ▷글로벌 베스트 기업 도약 방안 ▷ 현장 중심의 위험성 평가 ▷노사 간 안전 문제를 놓고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시스템 도입 ▷협력업체의 안전경영 지원책 등을 제안했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종합심층진단 통해 마련된 현대차 안전비전전략 로드맵을 기반으로 현대차의 안전관련 중장기 실행방안을 보다 면밀히 수립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글로벌을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안전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총은 이번 안전비전전략 로드맵 제시를 바탕으로 향후 현대차의 안전경영을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연구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경총은 내년부터 분야별 핀포인트 심화진단을 추진하여 구체적인 현장 적용 솔루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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