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한·베트남 우호협력 증진"…현지 R&D 준공식 참석

삼성, 스마트폰·디스플레이 현지 공장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목)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삼성전자 법인(SEV)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하는 모습.]

이재용, 초대형 '역점 사업' 베트남 R&D센터 준공식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하노이시 THT 지구에 위치한 베트남 삼성 R&D(연구개발)센터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베트남 삼성R&D 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트남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노이 베트남 R&D센터는 삼성전자가 2020년 3월 설립에 나선 후 2년 9개월 만에 완공됐습니다. 

이 회장이 지난 2020년 베트남을 직접 찾아 신축 현장을 둘러볼 만큼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연면적 8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종합 연구소로 앞으로 2200여 명의 연구원들이 이곳에서 스마트 기기와 네트워크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스마트폰(MX) 사장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대동했습니다. 

이달 초 방한했던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보름여 만에 다시 만날지도 주목됐지만 푹 주석은 이날 준공식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응우옌 쑤언 탕 호치민정치아카데미 원장, 찐 반 썬 베트남 총리실 주임장관, 휭 타잉 닷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미국·영국·인도 등 삼성전자의 주요 글로벌 R&D센터 임직원들도 베트남 R&D센터 준공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목)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삼성디스플레이 법인(SDV)을 방문해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점검하는 모습.]

임원진과 스마트폰·디스플레이 공장 살펴…중장기 전략 점검

이 회장은 삼성R&D 센터 준공식을 전후로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살펴보고 사업 현황과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삼성은 현재 글로벌 생산 거점의 역할을 하고 있는 베트남을 종합 연구개발까지 수행하는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삼성은 모바일 기기용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술인 멀티미디어 정보 처리와 무선 통신보안 분야 등에도 특화해 베트남 R&D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는 베트남 호치민, 박닌, 타이응웬 등에서 삼성의 스마트폰·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베트남 내 외국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매년 두 차례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베트남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와 취업 스킬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베트남 주요 대학들과의 산학 협력 프로그램인 '삼성 탤런트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IT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목)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삼성전자 법인(SEV)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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