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가치 증명!...36세에도 '재계약' 1순위

한유철 기자 2022. 12.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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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이 올리비에 지루와 계약 연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AC 밀란이 지루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4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AC 밀란과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재계약을 체결하고 연장 옵션까지 발동된다면 지루는 2024-25시즌까지 유럽에서 자신의 경력을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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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AC 밀란이 올리비에 지루와 계약 연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AC 밀란이 지루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4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출신의 베테랑 공격수다. 193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포스트 플레이와 박스 안 타깃 능력이 뛰어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놀림이 부드럽고 우아하며 발기술도 좋다. 헤더 능력도 뛰어나며 동료와의 연계 능력도 좋기 때문에 감독 입장에선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확실한 장점에 비해 느린 스피드와 약간 부족한 골 결정력이 흠으로 작용한다.


몽펠리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0-11시즌 다소 늦은 나이라고 할 수 있는 만 24세 때 처음으로 빅클럽을 경험했지만 곧바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1-12시즌엔 안데르손 네네와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몽펠리에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주가를 높였다.


이후 빅클럽 진출에 성공했다. 행선지는 아스널이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철학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 지루는 이적 첫해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리그와 컵 대회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7경기에 나서 2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이타적인' 공격수로서 능력을 발휘했다.


결정력이 흠이라곤 했지만, 아스널에 있는 동안은 꾸준히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첼시를 거쳐 AC 밀란에 정착했다. 이탈리아에 왔을 때 만 35세로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었기에 큰 기대는 없었다. 그럼에도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 팀 내에서 입지를 다졌다.


지루의 가치는 이번 월드컵에서 재차 증명됐다. 본래 카림 벤제마가 프랑스의 주전 공격수였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한 탓에 지루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 지난 2018 월드컵에서 전 경기에 출전하며 프랑스의 대회 우승에 일조했지만 1골도 없었던 탓에 그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는 적었다.


이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지루는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부터 멀티골을 터뜨리며 득점력을 과시하더니 폴란드, 잉글랜드와의 16강, 8강전에서도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모로코와 아르헨티나전에선 다소 저조한 활약을 했지만 대회 4골로 득점 랭킹 상위권에 오르는 등 벤제마의 공백을 완벽히 지웠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AC 밀란과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본래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며 이 기간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였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하며 AC 밀란의 마음을 바꿨다. 재계약을 체결하고 연장 옵션까지 발동된다면 지루는 2024-25시즌까지 유럽에서 자신의 경력을 이어가게 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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