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GK 조롱→프랑스 장관 극대노..."조사해서 처벌해!"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프랑스 장관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아르헨티나)에 분노했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으로 비겼고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치열했던 경기답게 대회가 끝난 후에도 여러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마르티네즈가 있다. 마르티네즈는 아르헨티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고 결승전에서도 눈부신 선방을 펼쳤다. 특히 연장 후반 막판 결정적인 콜로 랜들 무아니의 슛을 막아냈고 승부차기에서는 2번 키커로 나선 킹슬리 코망의 슛을 차단했다.

아르헨티나의 우승과 함께 마르티네즈는 최우수 골키퍼 상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이때부터 마르티네즈의 광기는 시작됐다. 마르티네즈는 골든글러브를 신체 부위에 가져다 대는 세레머니로 논란을 일으켰다. 마르티네즈는 “프랑스 팬들의 야유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으나 민망한 모습임은 분명했다.

기행은 계속됐다. 마르티네즈는 우승 후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노래를 부르며 우승을 즐겼다. 이때 “죽은 음바페를 위해 1분간 침묵하자”며 상대 에이스 음바페를 조롱했다. 아르헨티나로 돌아와 우승 퍼레이드를 하는 중에는 음바페 얼굴이 붙어 있는 기저귀를 찬 인형을 손에 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계속된 조롱에 프랑스 측도 분노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프랑스 장관은 마르티네즈가 음바페를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FIFA에 이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프랑스 장관을 포함한 일부 프랑스인들은 매우 화가 났다”고 밝혔다.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은 “FIFA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스포츠는 페어 플레이가 기반이다. 다른 선수들에 대한 존중을 보여줘야 한다. 이는 패배한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라며 마르티네즈의 행동을 비판했다. 전 프랑스 국가대표인 아딜 라미 또한 마르티네즈를 향해 "축구에서 가장 개XX, 미움 받는 남자"라고 공개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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