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이준석, 김장연대에 "새우 두 마리 모여도 새우"

YTN 2022. 12. 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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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상일 / 시사평론가, 장예찬 / 청년재단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상일 시사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앵커]

저희가 오늘 얘기할 주제를 국민의힘에서 발표를 실시간으로 한다고 합니다. 누가 발표하는 거죠?

[앵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발표를 할 것 같은데요. 먼저 현장을 좀 보여주실까요?

[앵커]

아시는 대로 당 대표, 새로 뽑을. 당헌을 바꾸는. 전부 당원투표로 뽑는 이 내용 관련해서 발언을 곧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핵심은 기존 7:3이던 당심과 민심의 반영 비율을 당원투표 100%로 바꾸는 내용인데요.

[앵커]

오늘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 차례로 거치게 되고요. 지금 전국위원회 모두발언을 비상대책위원장이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전국위원회는 1000명 정도로 구성이 되고요. 온라인으로도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후에는 최종적인 절차로 상임전국위원회에서 하게 되지만 사실상 이미 며칠 전에 한번 발의할 때 결의를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상임전국위는 요식 절차인 것으로 보이고 여기 전국위에서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게 되는. 한번 들어보시죠.

[사회자]

안녕하십니까? 제 6차 전국위원회 사회를 맡은 양금희 수석대변인입니다. 지금부터 제6차 전국위원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민의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전면에 있는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 대하여 경례.

[앵커]

우선 저희가 이 주제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가 모두발언 시작되면 다시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앵커]

장예찬 이사장님 나와 계신데요. 오늘 어떻게 되는 겁니까? 당원 100%로 논란이 당 내부에서 있기는 했는데 이걸로 확정을 짓는 건가요?

[장예찬]

전국위의 표결 절차를 거치고 그걸 발표하는 날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전국위에서 과반 이상 당헌당규 개정에 동의를 하게 되면 오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발표를 하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상임전국위의 추인을 받는 절차까지도 오늘 오후에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공식적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당원들 100% 투표로 당 대표를 선출하게 되는 것이고요.

그 외에 세부적인 사안들이 있거든요. 컷오프를 할 건지 말 건지, 또 컷오프를 했을 때 지난번 전대는 제 기억으로 세 명이 컷오프가 됐었어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 나경원 의원, 주호영 의원 이렇게 세 명이 마지막에 올라갔는데 이게 네 명이 될 수도 있고 다섯 명이 될 수도 있어요. 이거 어떻게 하느냐 등등의 세부적인 사안은 추후 출범할 전당대회 경선관리위원회나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등에 다양한 명칭으로도 부르는데 그 당내 기구에서 또 추가적으로 결정하는 절차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다라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갑자기 골대를 왜 옮기느냐, 갑자기. 정정당당하지 못하다,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예찬]

평소에 운동 열심히 안 한 분들이 하시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평소 축구 참 열심히 해왔던 이번에 아르헨티나의 메시 같은 선수가 오프사이룰 바꾸거나 몸싸움 룰 바꾸는 거 이런 것 신경 쓰겠습니까? 어디로 가든 그냥 잘 차고 드리블 해서 골 넣고 월드컵 우승하면 되는 겁니다. 평소에 운동 안 했던 분들, 그리고 3자 구도에서의 어부지리를 노리던 분들이 주로 이런 불만을 토로하는 것 아닌가 싶어서 지도부나 심판을 향해서 불만 제기할 시간에 운동 열심히 하시고 골 많이 넣으시라는 덕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당원 100%는 이미 예고가 많이 됐던 거고 결선투표 같은 경우에는 어떤 변수가 되는 겁니까?

[김상일]

결선투표 같은 경우 예를 들어서 친윤 후보들이 지금 지지율이 다 낮잖아요. 이런 낮은 지지율들을 한데 쓸어모으는 효과를 가질 수가 있죠. 그러니까 지금 현재 당원 100%만도 믿지 못하겠으니까 한 번 더 친윤이 되게끔 장치를 마련하겠다, 이런 의도로 저는 해석이 됩니다.

[앵커]

이렇게 해놓으면 친윤이 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상일]

저는 오히려 이런 것들이 자꾸 이슈가 되는 것이 친윤 후보가 되게 하는 데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사실 조직 동원이라는 것은 은밀하게 하달되면서 조직 동원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이슈가 되면 남의 눈치를 더 보게 되잖아요. 그러면 반전의 가능성이 좀 더 커질 수도 있다. 그래서 유승민 의원도 방송에 나와서 옛날에는 내가 국민여론조사만 높았는데 중도층 여론조사가 따라 올라오고 있고 그것에 따라서 국민의힘 여론조사도 또 따라올라오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그래서 제가 그 얘기를 듣고 여론조사를 찾아봤더니 약간 그런 경향성을 보이더라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지금 국민의힘이 이런 일들을 너무 이렇게 드러내고 하는 것이 당원의 수준, 국민의 수준에 오히려 반하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룰을 바꿔도 유승민의 반전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

[김상일]

그게 예전에는 별로 없었다고 저는 봤는데 점점 커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앵커]

커지고 있다. 동의하십니까?

[장예찬]

글쎄요, 저는 당내에서 우리 당원들이 이번에 바라보는 건 윤석열 정부와 파트너십을 맞춰서, 호흡을 맞춰서 당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굉장히 크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최근에 광주, 부산 등등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당원들 만나고 연수하고 교육을 하고 있는데 제가 감사하게도 여기저기서 특강 강사로 초빙되어서요. 여러 가지 가치가 있겠지만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리더십은 당정일치다. 그리고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이다라는 목소리들이 현장에서 굉장히 많아요.

그런 부분에서 지금 이번에 100% 결선투표제 도입 때문에 유승민 전 의원은 이건 나를 노린 것이다라고 본인 입장에서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지만 당원들의 관심은 이 과연 다음 지도부가 정부와 계속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좀 하나 된 모습을 보일 수 있느냐에 오래 전부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 저희가 정권 출범하고 초창기 몇 달 동안 홍역을 많이 치르지 않았습니까? 그런 사태를 두 번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라는 그 의지가 워낙 강해서요. 당헌당규 룰 개정이나 이런 것들, 오늘 아마 전국위 통과 결과를 통해서 확정이 되면 이게 과연 2주 뒤, 3주 뒤에도 지금처럼 화두일까? 저는 한 달 만 지나면 이게 더 이상 큰 화두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진석 비대위원장 발언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보시죠.

[정진석]

역선택 방지를 원칙으로 하는 당헌 개정안을 마련하였습니다.

곧 100만 책임당원 시대가 열립니다.

이 100만 책임당원 시대의 선택은 어떤 조직 활동으로도 좌지우지될 수 없습니다.

즉, 당심이 곧 민심인 시대입니다.

그래서 오늘 전국위원회에 상정된 당헌 개정안은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정당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기 위한 원칙의 문제입니다.

100만 책임당원 시대를 열기 위해 전국위원 여러분들께서 그동안 어떤 노고를 해주셨는지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불의와 불공정을 세상에 적극 고발해 주셨고, 지금의 정의와 공정의 윤석열 정부를 세워주셨습니다.

당원의 손으로 세운 윤석열 정부를 이제는 당원의 힘으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다.

전국위원 여러분들께서 이번 당헌 개정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당헌 개정을 계기로 모든 당원이 100만 책임당원 시대의 주역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옵니다.

다가오는 전당대회가 모든 당원의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단결과 전진의 출발점이 돼야 합니다.

비대위원장인 제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곧바로 이어질 ARS 투표에서 당헌 개정안에 찬성해 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2022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전국위원님들 모두 올 한 해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하나가 되었던 승리의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따뜻한 새해를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이제 ARS 투표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원래 전국위는 1000명 이내로 구성하게 돼 있고 여기서 ARS 투표를 통해서 의결하면 그다음에 최종적으로 상임전국위로 넘어가는 이 과정, 그래서 지금 정진석 위원장 지금 발언이 과거처럼 조직활동으로 좌지우지 못한다.

당원이 80만 명이 됐다고 하고 과거에는 당협위원장이든 시도당위원장이든 밥도 사주고 소문도 내고 이게 조직이 통했는데 지금은 영남과 수도권이 거의 비슷해졌다고 하고, 당원이. 또 40대 이하가 굉장히 많아졌다고 하고. 조직으로 못 움직이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거든요.

[김상일]

그게 당원들이 동원된 당원이냐 아니냐가 문제인 것이죠. 예를 들어서 지금처럼 당비가 1000원이고 3개월 내면 책임당원이 되잖아요. 그러면 이게 소위 말해서 종이당원, 유령당원, 동원당원들이 만들어지는 거예요. 예전에 열린우리당 때 대선 경선 때도 박스떼기니 뭐니 해서 논란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당비가 굉장히 낮기 때문에 이런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당원을 모집을 하는 겁니다. 모집을 하면 그 모집된 사람들은 아무래도 관심이 없어도 예를 들어서 우리 호 앵커님이 저를 모집을 했다. 그러면 호 앵커님은 알잖아요. 그러면 그 사람 위주로 투표를 하게 됩니다. 관심이 낮으니까. 그래서 줄 세우기가 가능해지고 줄세우기를 통해서 그런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게 위험하다고 하는 것이고요.

그러나 언론에 아주 아주 흥행이 돼요. 지금 유승민 전 대표가 이렇게 방송에 나와서 집중조명을 받잖아요. 그래서 흥행이 돼요. 그러면 무관심층도 다 투표에 참여하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정진석 위원장의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투표율이 낮거나 이런 경우에는 줄 세우기가 통하게 되는 그런 방식이 되는 것이죠.

[앵커]

이게 확정이 되면 내년 3월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당원 100%로 치러지게 되는 거고요. 룰의 전쟁도 치열했지만 지금 국민의힘에서 김장연대, 이 네 글자가 굉장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앵커]

데이트 이제 막 시작하는데 견제가 상당히 심한 것 같습니다. 이게 고래가 될 수 없는 연대인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예찬]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자주 이야기하는 국정철학이 자유와 연대예요. 그런데 연대 자체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제가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우리가 정치에 대한 평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새우가 뭡니까, 새우가. 이준석 전 대표 우리 당의 주요한 자산인 대선 후보들 동물에 막 비유했다가 홍역을 치르지 않았습니까?

당원들로부터 많은 질타받았잖아요. 아주 오랜만에 다시 공개석상에 나와서 기자들 질문받았고 정치 현안에 대해서 평가할 기회가 주어진 건데 그래도 고초를 겪더니 과거와는 조금 달라졌네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낼 수도 있는 하나의 시험 무대였어요. 런데 참 사람 안 변한다는 소감만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는 이준석 전 대표가 당 대표 할 때 호흡을 맞췄던 원내대표였어요. 진짜 고생 많이 한 것으로 제가 대선 시절 옆에서 다 지켜봤거든요.

[앵커]

윤석열 대통령하고 사이 안 좋을 때 화해도 시키고 그랬었죠.

[장예찬]

가교역할을 적극적으로 했었죠. 그런데 그랬던, 지금은 정치지형이 변했을지 몰라도 그랬던 파트너였던 원내대표에게 새우 두 마리일 뿐이다라고 폄하하면 이준석 전 대표 주변에 누가 남겠습니까? 사람 없는 게 다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이 부분은 진짜 변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렇다고 해서 김기현 전 원내대표나 장제원 의원이 크게 신경 쓸 그런 의원은 아니겠습니다마는 아직까지 소위 말하는 당심에 구애하는 후보들의 지지율이 적극적으로 뜨지 않고 있는 현상은 또 분명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자리를 빌려서 조언 드리고 싶으면 아젠다가 잘 안 보여요. 당 대표 선거이기는 하지만 정치 지도자를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런 방향으로 바뀌어야 된다, 정치가 이렇게 개혁되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공약이나 슬로건이 아직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당권주자분들이 조금 더 분발해 주시면 좋겠죠. 이렇게 비평을 해야지 새우 두 마리, 이런 비평을 하면 되겠습니까?

[앵커]

김 박사님께는 세 가지를 여쭤보겠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는 정말 변하지 않고 있는 것인가, 첫 번째로 짧게. 두 번째는 김장연대는 성사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가. 세 번째, 성사된다면 어느 정도 파괴력이 있다고 보시는지.

[김상일]

첫 번째 질문은 일단은 정치인은 절제된 언어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타인과 관련해서 말을 할 때 굉장히 절제된 언어를 써야지 안 그러면 자신이 굉장히 오만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런 말씀을.

[앵커]

새우는 좀 심했습니까?

[김상일]

새우는 좀 심하죠.

[앵커]

김장이라는 새우 이야기가 나온 건 아닐까요, 혹시?

[김상일]

그리고 이게 또 김기현, 장제원 이분들이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마는 그 뒤에 고래가 있잖아요. 윤심이라는. 그 윤심을 견인하는 만약에 사람이라면 아무리 새우여도 고래의 힘을 가진 새우가 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 그렇게 폄하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그리고 현실하고도 맞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김장연대의 가능성. 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첫 번째 이유는 용산의 마음이 누구에게 확정되지 않았다, 이런 게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김기현 의원의 지지율이 충분하지가 않다, 이런 차원에서 아직까지는 장제원 의원이 후보 쇼핑 중이지 후보를 정한 것은 아니다. 나중에 용산의 마음이 결정이 되면 그거에 따라서 정할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파괴력은 조금 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거는 윤심의 파괴력을 지금 등에 업고 있는 거기 때문에 당연히 파괴력은 상당히 클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김기현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13년을 연애해서 결혼했다. 그래서 나는 데이트 전문가다. 그래서 나는 이 김장연대 잘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예찬]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우리의 중요한 국정 철학 중 하나가 자유와 연대라고요. 그러니까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뿐만 아니라 다른 주자들 사이에서도 저는 자발적인 연대를 통해서 같이 어젠다도 만들고 정책도 발굴하고 하는 게 전당대회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되었으면 좋겠고요.

국민의힘 내부에서 전당대회다 보니까 당권 주자들 사이에 지금 또 날선 언어가 오가고 있거든요. 그것도 중요합니다. 견제와 비판이 당연히 중요하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어떤 김치를 만드느냐인 거잖아요. 김기현 의원도 말한 것처럼 정말 맛있는 김치로 국민과 정치권에 좋은 영양분 공급하는 게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김치를 만들겠다는 건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떤 김치인지 정치 제도에 대한 부분, 또는 경제 정책에 대한, 민생에 대한 부분, 또 대통령실이나 정부와 협업에 대한 부분, 구체적인 로드맵과 청사진을 이제는 좀 밝힐 때가 됐다. 사실상 전당대회 시기가 3월 초로 반쯤 확정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 두 달밖에 안 남지 않았습니까? 실질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그런 김치의 맛, 내가 만들고 싶은 김치의 종류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 당의 정치인들과 당권 주자분들이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가지고 있고 어떤 식으로든 이 연대나 또는 인위적이든 자연스러운 것이든 단일화 시도는 이제 새해 지나면 훨씬 더 속도가 빨리 붙게 될 겁니다.

그리고 소위 말해서 친윤이라는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으나 정부의 성공에 여당의 미래가 함께 가야 하는 것이다. 운명공동체다라고 인식을 가진 분들은 본인 자신의 출마 욕심보다는 무엇이 지금 우리 당과 정부를 위한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 지나면 하게 될 수밖에 없어요. 그 과정에서 나오는 누가 좀 더 튈 것인가, 누가 좀 더 주목을 받을 것인가 하는 부분도 아마 1월 지나고 첫째 주, 둘째 주부터는 더 빠르게 국민들로부터 판가름이 날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제가 이렇게 그러면 질문을 드려볼게요. 일단 김장은 하는데, 하다가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상당히 오르는 거예요. 그러면 이 김장연대는 깨질 수도 있는 겁니까?

[장예찬]

글쎄요, 그 부분은 제가 구체적인 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최근에 기자들의 질의응답이나 이런 부분을 보게 되면 안철수 의원과 확실하게 연대해서 가는 분들이 누구인지 아직 명확하지는 않은 것 같거든요. 그 부분은 안철수 의원의 몫인 거죠. 정치라는 것 그리고 당 대표가 되겠다는 것을 혼자서 할 수는 없습니다. 그 누구도 혼자서 잠깐 빨리 갈 수는 있어도 멀리 갈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안철수 의원도 내 주변에 누가 나와 함께하고 있다, 뜻을 함께하는 동지들이 이런 사람들이다, 우리가 축구도 11명으로 하지 않습니까?

이번에 메시가 참 잘했지만 아르헨티나 다른 선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뒷받침이 있어서 우승을 한 거거든요, 기적적으로. 내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안철수 의원이 알리는 건 또 안철수 의원의 남아 있는 정치적 과제이자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장 이사장님은 당심은 윤 대통령과 보조를 함께하자라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 김 박사님은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김상일]

처음에 아젠다가 잘 안 보였잖아요. 그런데 국정과제 점검회의나 이런 걸 통해서 아젠다를 세팅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잘할 것인가 기대를 가지고 보는 그런 측면이 저는 있다고 봐요. 그런 게 반등 추세를 만들었고 그러면 이걸 계속 이어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진행하는 과정과 결과가 좋아야만 이게 계속 추세를 유지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진행하는 과정이 그렇지 못하다? 그러면 저는 이게 계속 유지되지 않을 것 같아요.

조금 전에 장예찬 이사장님이 참 좋은 말씀해 주셨어요. 자유와 연대. 연대를 계속 해야죠. 그런데 그 연대가 끼리끼리의 연대면 그 연대의 의미가 없는 겁니다. 그러면 중도는 어떻게 할 것이며, 당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 축구 얘기를 해 주셨는데 축구를 선수들끼리만 뜁니까?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응원석에서 열심히 응원하는 붉은악마, 광화문에서 그 추운 날씨에도 나와서 같이 응원하는 국민의 성원, 이게 같이 있으니까 축구가 발전하고 커가고 승리할 수 있는 힘이 만들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연대의 폭을 좀 포용력 있게 넓혀주면 어떨까, 이런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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