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53도 찍은 지역 나왔다”…미국 덮친 무서운 이녀석, 뭐길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2. 12. 23. 10: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신년 여행성수기에 ‘폭탄 사이클론’이 덮쳐 미국이 초비상에 걸렸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크리스마스에서 신년까지 이어지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중부와 남부, 동부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서 ‘폭탄 사이클론’이 덮칠 것으로 전망돼 미국이 초비상이다.

이번 성수기 시즌에 1억명 이상이 대이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폭탄 사이클론’으로 비행편이 무더기 취소되고 철도와 도로교통도 마비 돼 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북극의 찬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발생하는 저기압성 폭풍인 ‘폭탄 사이클론’이 많은 눈과 차가운 강풍을 몰고 올해 크리스마스 주말 미국을 강타할 것으로 기상당국이 예보했다고 보도했다.

미 기상당국은 10년에 한반 올까 말까 한 겨울 폭풍이 중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하면서 주말까지 1억3500만명이 사는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몬태나주의 일바 산악 지방은 이날 기온이 최저 영하 46도로 급강하고 캐나다 북서부에서는 영하 53도를 찍는 지역도 나왔다.

덴버는 이날 오전 32년만의 최저 기온인 영하 31도를 찍었다. 시카고도 이날 밤 영하 2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상 당국은 전망했다.

‘폭탄 사이클론’은 심지어 멕시코만까지 세력을 확장해 텍사스주 댈러스는 영하 1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폭설도 동반해 시카고는 최대 18cm의 눈이 내리고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에는 최대 91cm의 기록적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에만 미 전역에서 국제선과 국내선을 합쳐 22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23일에도 1800여 편이 이미 결항했다.

암트랙은 중서부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노선의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경찰 등이 고속도로에 긴급출동해 차량 운행을 돕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