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이대로면 남극 황제펭귄, 2100년 멸종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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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2100년이면 남극의 황제펭귄이 사실상 멸종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2개 나라 28개 기관의 국제 연구진은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PLOS)의 개방형 정보열람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PLOS Biology)에 현지시각 22일 게재한 논문에서 2100년 남극 자생 동식물 65%가 멸종 위기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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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2100년이면 남극의 황제펭귄이 사실상 멸종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2개 나라 28개 기관의 국제 연구진은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PLOS)의 개방형 정보열람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PLOS Biology)에 현지시각 22일 게재한 논문에서 2100년 남극 자생 동식물 65%가 멸종 위기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가장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동물이 황제펭귄입니다.
현재 온난화 추세대로면 2100년 황제팽귄 집단서식지의 80%는 개체 수가 현재보다 90% 이상 감소해, 사실상 멸종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황제펭귄은 키가 120㎝ 이상 자라는 대형 펭귄으로, 남극의 얼음판 위에서 암수 한 쌍이 돌아가며 알을 품고 먹이를 구하는 새끼 양육 방식으로 유명합니다.
황제펭귄뿐 아니라 아델리펭귄, 턱끈펭귄 등 다양한 남극 자생 동식물이 온난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습니다.
연구진은 남극의 자생종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연구진은 일단 2015년 파리 협정에 따라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미만으로 억제하는 경우 펭귄들의 생존 확률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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