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 빠졌으면 됐어”…주식 초고수들 SK하이닉스 저가매수

강우석 기자(wskang@mk.co.kr) 2022. 12. 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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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 1% 투자자 9시30분 거래동향]
코이즈·JYP엔터 집중매수 나서
일동제약·케어젠 순매도 상위권
12월 23일 주식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순매수 상위 (자료=미래에셋증권)
주식투자 수익률 상위 1%에 속한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SK하이닉스와 코이즈, JYP엔터테인먼트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동제약과 케어젠, 강원에너지에 대해선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23일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에서 주식을 거래한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9시 30분까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론 실적 충격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지지부진하지만,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 보고 있는 것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장중 7만73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롭게 쓰는 등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코이즈였다. 지난 20일 유상증자 청약 결과를 공시했는데, 청약률이 높게 나와 시장 참여자들이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코이즈는 11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청약률은 96.7%에 달했다.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도 상위 1%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은 종목이었다. 한한령 규제 완화가 기대돼 엔터테인먼트 주식들의 주가에 훈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12월 23일 주식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순매도 상위 (자료=미래에셋증권)
반면 주식 초고수들은 개장과 동시에 일동제약을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질병관리청이 해당 치료제를 긴급승인을 해줄 것이라 예상됐지만,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관망세로 돌아섰다. 조코바는 코로나 바이러스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약물이다.

상위 1% 투자자들은 케어젠 주식에 대해서도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전일 상승폭이 커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3% 상승한 13만6400원으로 마감했다. 케어젠이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과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을 공급하는 계약 체결 소식이 호재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프로지스테롤은 제2형 당뇨환자와 당뇨 전단계 증상이 있는 사용자에게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여 혈중 포도당을 세포 내로 잘 흡수되도록 도와준다. 즉각적인 혈당 강하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라 볼 수 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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