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회장 돼? 죽어?" 30% 노리는 '재벌집', 예상 결말 넷 [Oh!쎈 레터]
[OSEN=연휘선 기자]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최고 시청률 24.9%로 종영을 앞두고 30%까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2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종영까지 단 2회만 남은 가운데, '엔딩 함구령'으로 베일에 감춰진 이야기가 호기심을 치솟게 만든다. 이에 드라마 팬들부터 방송가까지 들썩이게 만든 예상 결말들을 살펴봤다.
#1. "회장님 오십니다" 뻔해도 진도준 '회장'으로
많은 이들이 바라고 기대하는 결말은 단연코 진도준(김강훈, 송중기 분)이 극중 순양그룹 회장이 되는 해피엔딩이다. 이미 드라마는 회귀자 윤현우(송중기 분)가 인생 2회차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동력으로 삼아 달려왔다. 동명 소설의 원작에서도 진도준이 순양 그룹의 회장이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났다.
더욱이 지난 14회 말미 공개된 15회 예고에서는 진도준이 순양 회장 자리에 들뜬 진영기(윤제문 분)에게 "순양 물산 최대주주는 나"라고 밝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15, 16회에서 진도준이 진영기를 제치고 회장이 돼 머슴 윤현우의 정신으로 주인 순양을 집어삼키는 복수를 성공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 피할 수 없는 죽음
'새드 엔딩'에 대한 가능성도 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 덕분에 IMF 외환위기나 9.11 테러, 2002년 한-일 월드컵의 4강 신화 등 윤현우의 생애에서 벌어진 굵직한 사건들이 회귀한 진도준의 생애에서 반복돼 성장 기회가 되기는 했다.
그러나 반대로 이로 인해 윤현우가 그토록 살리고 싶었던 어머니(서정연 분)의 죽음도 반복됐다. 이에 윤현우의 생애에서 진도준의 죽음과 윤현우의 사망은 이미 벌어진, 피할 수 없는 사건인 바.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메시지가 복선처럼 작용해 진도준의 죽음도 다시 반복된다는 '새드 엔딩'도 점쳐지고 있다.
#3. "머슴의 이름으로" 마지막 복수는 윤현우 손으로
드라마가 원작과 다른 결을 보여주고 새로운 매력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드라마 만의 색다른 엔딩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 중 하나다. 윤현우가 진도준으로 회귀한 데 이어 진도준이 윤현우로 돌아오는 것도 충분히 안 될 건 없다는 팬들의 상상력도 존재하는 것이다.
실제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인생 2회차가 등장하는 소위 '회빙환'으로 일컬어지는 회귀, 빙의, 환생 등의 소재를 다룬 장르물 들에서 비일비재한 일이다. 바뀐 영혼이 다시 돌아와 모든 것을 알아낸 또 다른 '먼치킨' 캐릭터로의 여정을 보여주는 것. 여기에 원작보다 드라마에서 윤현우의 정체성이 한층 더 진하게 남아있는 만큼 진도준이 아닌 윤현우로서의 마무리도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4. "용두사미는 아니잖아" 방송가의 우려
'재벌집 막내아들' 결말을 두고 유쾌한 기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최근 방송가에서는 '괴담' 수준의 황당한 결말설이 떠돌고 있다. 팬들의 어떤 예상도 벗어난 내용인데 이를 접한 출연진과 제작진 사이에서 다소 황당하고 허무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고. 방송 관계자들은 '재벌집 막내아들'이 올해 TV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대하게 만드는 만큼 결말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 '엔딩 함구령'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도 과언은 아니다.
치솟은 인기에 대한 용두사미식 엔딩의 가능성도 살아있다. 올해만 해도 청춘 남여의 풋풋한 로맨스로 내내 사랑받다가 결국 헤어졌다는 결말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법을 통한 심판을 강조하던 주인공이 사법 판결이 아닌 사적 복수로 극을 끝낸 '빅마우스'가 용두사미 결말 소리를 들은 터. '재벌집 막내아들'이 이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다양한 가능성을 따지는 것마저 '재벌집 막내아들'의 묘미로 통하는 것은 분명한 상황. 이미 촬영은 끝났고 방송도 단 2회 뿐이다. 종영 일자도 크리스마스로 못 박았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종영을 손꼽아 기다려온 시청자들에게 마지막까지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
'재벌집 막내아들' 16회(마지막 회)는 2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SLL, 래몽래인,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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