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트롯맨’ 압도한 ‘미스터트롯2’…새로운 임영웅 찾기가 관건
시청률 20% ‘불트’ 압도
‘불트’ 반전 가능할까
‘미스터트롯2’가 트로트 전쟁 초반 우위를 점했다.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 첫 방송이 지난 22일 시청자를 찾았다. 새로운 기록의 시작이기도 했다. 평균 시청률이 20.2%(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에 달한 것이다.
이는 ‘미스터트롯1’ 첫 방송 15.2%를 가볍게 압지른 수치임은 물론 경쟁 프로그램인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의 첫 방송 시청률 8.3%를 압도한 기록이다.
‘미스터트롯1’을 비롯해 ‘미스트롯’ 시리즈를 만든 서혜진PD가 론칭하는 ‘불타는트롯맨’과 ‘미스터트롯’ ‘미스트롯’의 바통을 이어받는 TV조선의 ‘미스터트롯2’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시선이 쏠렸다.
‘미스터트롯2’와 ‘불타는트롯맨’은 각각 22일, 20일 비슷한 시기 첫 방송을 시작하며 서로 맞불을 놨다.
김상배 TV조선 제작본부장은 지난 22일 ‘미스터트롯2’ 제작발표회에서 “‘불타는트롯맨’이 부담된다. 서로 공정하게 경쟁해서 시청자들에게 서비스하고, 음악 산업 판도 키웠드면 한다”며 “1%라도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두 프로그램은 시작부터 서로를 의식하며 시청자를 찾은 것이다.
먼저 베일을 벗은 ‘불타는트롯맨’은 ‘오픈 상금제’ 방식을 강조하며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참가자들의 미션 수행 방식에 따라 상항선이 없는 상금을 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새로운 시도는 없었다. 기존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슷한 형식을 벗어나진 못했다. 결국 거의 비슷한 포멧으로 패널과 참가자 만이 달라진 형식으로 두 프로그램이 맞붙은 것이다.
초반 경쟁은 ‘미스터트롯2’가 완전한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불타는트롯맨’은 첫 방송 시청률이 8.3%를 기록했다. MBN 사상 최고 시청률 기록이자 적지 않은 수치였지만 ‘미스터트롯2’의 시청률이 워낙 압도적이었다.
‘미스터트롯2’ 또한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형식을 벗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기존의 형식을 더욱더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방식을 취했다.
그러면서 ‘미스터트롯2’는 MC 김성주와 장윤주 등을 앞세워 자신들이 트로트 오디션의 적통임을 내세웠다.
아직 첫 방송만이 시청자를 찾았을 뿐이다. ‘불타는트롯맨’도 충분히 여론을 반전할 기회가 충분히 있고 긍정적인 첫 반응도 따냈다.
결국 어떠한 스타가 출연해 트로트 마니아를 사로잡을 지가 가장 큰 관건으로 보인다. ‘제2의 임영웅’을 먼저 탄생시키는 쪽이 결국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판도를 뒤집을 새로운 스타가 ‘미스터트롯2’에서 탄생할지 ‘불타는트롯맨’에서 생겨날지, 트로트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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