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슈터' 전성현의 연이은 활약…캐롯의 봄 농구 가능성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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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의 포워드 전성현(31)이 매 경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전성현의 기량에는 의문이 없었지만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KGC와 달리 상대적으로 스쿼드가 얇은 캐롯에서도 이전만큼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의문 부호가 붙기도 했다.
전성현은 1라운드 9경기 동안 평균 31분29초를 뛰면서 평균 17.1득점(전체 5위·국내 2위)을 기록하며 소속팀 캐롯 내 득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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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삼성전 1쿼터에만 19점 몰아치며 승리 견인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고양 캐롯의 포워드 전성현(31)이 매 경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캐롯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93-72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4위 캐롯은 13승10패를 기록, 3위 울산 현대모비스(13승9패)를 0.5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고양 오리온의 옷을 벗어 던지고 새롭게 태어난 캐롯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순항 중이다. 시즌 전까지는 특급 선수가 부족해 전력이 약할 것으로 평가됐으나 명 지도자인 김승기 감독의 조련 아래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거듭 났다.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는 단연 전성현이다. 2013년 안양 KGC에 입단한 전성현은 줄곧 한 팀에서만 뛰며 팀의 간판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러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승기 감독을 따라 캐롯으로 건너 왔다.
전성현의 기량에는 의문이 없었지만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KGC와 달리 상대적으로 스쿼드가 얇은 캐롯에서도 이전만큼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의문 부호가 붙기도 했다.
그러나 전성현은 개막 직후부터 펄펄 날았다. 전성현은 1라운드 9경기 동안 평균 31분29초를 뛰면서 평균 17.1득점(전체 5위·국내 2위)을 기록하며 소속팀 캐롯 내 득점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평균 3.3개의 3점슛으로 울산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와 함께 해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하며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13-14시즌 데뷔 이후 처음 수상한 라운드 MVP였다.
이 시기 팀도 상위권에 자리하며 전성현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2라운드 들어 캐롯의 기세가 잠시 꺾이는 듯 했으나 전성현만은 흔들림 없이 꾸준히 제 몫을 해줬다.
이날 삼성전에서도 전성현의 진가가 드러났다. 전성현은 1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포함해 19득점을 몰아쳐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전성현의 1쿼터 야투 성공률은 100%였다.
이후 전성현은 12점을 추가해 팀내 최다인 31점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는 최현민의 연속 3점 슛을 돕는 영양가 높은 어시스트 2개로 팀의 21점 차 대승을 견인했다.
전성현은 현재까지 평균 득점에서 자밀 워니(SK·22.92점), 오마리 스펠맨(KGC·19.39점)에 이어 3위(19.39점)를 달리고 있다.
득점 랭킹에서 국내 선수가 3위 안에 이름을 올린 건 2010-11시즌 득점 2위(22점) 문태영(당시 LG) 이후 11년 만이다. 문태영이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임을 감안하면 전성현이 가진 기록의 가치는 더욱 크다.
경기당 3개 이상(3.83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전성현은 현재 64경기 연속 3점 슛 기록도 갖고 있다. 이 부문 KBL 역대 1위 기록이다.
전성현이 지금 페이스로 정규 시즌 전체 54경기를 마치면 리그 최초로 한 시즌 200개의 3점슛 성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전성현이 활약할수록 캐롯의 창단 첫 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역시 올라갈 수 밖에 없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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