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뼈가 왜 검죠?" 교촌치킨 냉동닭 논란… BBQ·bhc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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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이 닭 뼈 색깔이 검은색인 사진이 공개되면서 냉동육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교촌치킨 닭뼈라며 검붉은색의 뼈 사진이 게재되면서 냉동육 사용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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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교촌치킨 닭뼈라며 검붉은색의 뼈 사진이 게재되면서 냉동육 사용 의혹이 불거졌다.
교촌치킨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IQF(개별급속냉동) 제품을 한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홈페이지에도 공지돼 있다.
교촌치킨 측은 "국내산 신선육 제공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공급물량이 부족할 경우 IQF방식으로 제조한 냉동육을 병행 사용하고 있다"며 "IQF는 한 조각 단위로 더 낮은 온도에서 빠르게 급속 냉동시키는 방식으로 대량으로 냉동되는 일반 냉동육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 마리 제품은 9~10호 표준닭을 사용해 수급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날개나 다리 등 부분육의 경우 12~16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AI 확산 등 이슈가 터지면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한다.
국내 3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제너시스BBQ는 일부 특수 매장을 제외하고 신선육만 사용하고 있으며 bhc치킨도 IQF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부분육 제품 판매 비중이 높은 교촌치킨만 수급 문제로 가맹점에서 영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IQF 제품을 도입했다.
IQF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엇갈리는 분위기다. 교촌치킨은 IQF 제품의 품질이 신선육과 큰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선육과 비교했을때 냉동육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교촌치킨에 따르면 일반 냉동육은 일반적으로 블록 단위로 냉동되지만 IQF는 1조각 단위로 더 낮은 온도에서 빠르게 급속 냉동시키는 방식이다. 냉동 온도가 낮을수록 조직변화가 최소화되며 냉동 시간이 짧을수록 선도 유지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냉동 제품의 경우 해동하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수분과 육즙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신선육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신선육인 줄 알고 먹었는데 냉동육이라는 사실을 알면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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