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LG를 2위로 견인한 조상현 감독의 '변화무쌍한 선수 운영'

방성진 2022. 12. 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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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감독이 변화무쌍한 선수 운영으로 LG를 단독 2위로 올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변화무쌍한 선수 기용으로 상대의 대처를 어렵게 한다.

LG 선수들은 조상현 감독의 말처럼 경기 종료까지 공수에서 제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조상현 감독의 변화무쌍한 선수 운영은 LG를 2위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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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감독이 변화무쌍한 선수 운영으로 LG를 단독 2위로 올렸다.

창원 LG가 지난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치러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를 상대해 100-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 현대모비스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에 올랐다. 4연승을 질주한 LG의 시즌 전적은 14승 9패.

LG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비결은 세컨드 유닛의 안착이다. 조상현 LG 감독은 변화무쌍한 선수 기용으로 상대의 대처를 어렵게 한다.

조상현 LG 감독의 다양한 선수 기용은 LG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기인한다. 저스틴 구탕(190cm, F), 김준일(201cm, F), 단테 커닝햄(202cm, F) 등 세컨드 유닛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올라왔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전 "우리 팀은 주전과 비주전으로 나누기 힘들다. 상대에 따라 선발 명단을 다르게 가져간다. 들어가는 선수들마다 제 몫을 다한다. 자연스레 득점 분포도 고르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조상현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이재도(180cm, G)-윤원상(180cm, G)-정희재(195cm, F)-정인덕(196cm, F)-아셈 마레이(202cm, C)를 선발 출전시켰다. 두경민(184cm, G)을 앞세운 DB의 외곽 공격을 잠재우기 위한 선발 명단이었다.

LG는 1쿼터 초반 좋은 흐름을 보이다 DB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자 조상현 감독은 정인덕을 대신해 이관희(190cm, G)를 투입했다.

이관희는 투입과 동시에 LG의 공수 전환 속도를 높였다. 야투 성공률은 다소 아쉬웠지만, 에너지 레벨을 높여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LG의 2점 차 우세를 가져왔다.

LG는 2쿼터부터 세컨드 유닛을 가동했다. 세 명의 가드를 투입한 것은 평소와 달랐다. 한상혁(183cm, G)-윤원상-이관희-김준일-단테 커닝햄을 투입했다.

LG의 두 번째 조합은 순식간에 몰아쳤다. 2쿼터 시작 1분 13초만에 실점 없이 6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렸다.

LG의 변화는 계속됐다. 3쿼터에 또 다른 조합을 가동했다. 이재도-이관희-정희재-정인덕-아셈 마레이가 출전했다.

그리고 LG의 3쿼터 라인업은 가장 강했다. 이재도가 3쿼터에만 13점을 맹폭했고, 정인덕은 공수에서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점수 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5명의 LG 선수가 이날 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윤원상과 정인덕도 8점을 기록했고, 한상혁 역시 7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출전 명단에 오른 선수 전원이 득점을 올리는 등 완벽한 경기력으로 대승했다.

조상현 감독도 경기 후 "평소 칭찬에 인색한 편이지만, 선수들이 잘했다. 특히, 준비한 것들을 제대로 이행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 선수들은 조상현 감독의 말처럼 경기 종료까지 공수에서 제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LG의 2021~2022시즌 전적은 24승 30패, 7위였다. LG는 조상현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택했다. 변화를 원한 LG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조상현 감독은 프로 감독 1년 차부터 성공적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조상현 감독의 변화무쌍한 선수 운영은 LG를 2위로 이끌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6%(30/54)-약 48%(23/48)
- 3점슛 성공률 : 약 47%(9/19)-약 27%(6/22)
- 자유투 성공률 : 약 76%(13/17)-약 44%(8/18)
- 리바운드 : 41(공격 12)-35(공격 12)
- 어시스트 : 28-17
- 턴오버 : 13-17
- 스틸 : 14-10
- 블록슛 : 2-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창원 LG
- 이재도 : 26분 57초, 25점(2점 : 7/9, 3점 : 3/4)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 아셈 마레이 : 21분 42초, 12점 12리바운드(공격 5) 5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 단테 커닝햄 : 18분 18초, 11점 6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김준일 : 20분 34초, 10점(2점 : 5/10) 8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2스틸
- 이관희 : 27분 59초, 10점 4어시스트 1스틸
2. 원주 DB
- 이준희 : 15분 14초, 16점(2점 : 5/7, 3점 : 2/3) 1리바운드 1스틸
- 두경민 : 18분 15초, 12점(2점 : 4/7, 자유투 : 4/7) 2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 윤성원 : 18분 8초, 12점(2점 : 4/6) 5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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