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구속 기로...이임재 "참사 당시 경찰서장으로서 죄송하고 또 죄송"

김성진 기자 2022. 12. 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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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23일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서장으로서 죄송하고 또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 전 서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참사를 수사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 전 서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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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23일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서장으로서 죄송하고 또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 전 서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전 서장은 "오늘 영장심사에서도 최대한 사실대로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전 이태원 안전 대책을 충분히 수립하지 않고 참사 후에는 대응이 미흡해 참사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경찰서 직원을 시켜 자신의 현장 도착 시간을 허위로 기재하게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참사를 수사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 전 서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도 이날 영장심사를 받는다. 그는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로서 대응을 미흡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은 그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신청했다.

이 전 서장, 송 전 실장은 특수본의 1차 구속영장 신청 대상에 포함돼 지난 5일 한 차례 영장 심사를 받았다. 당시 법원은 "현 단계에서 제출된 자료만으로 증거 인멸, 도망할 우려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특수본은 보강수사를 해 이들에 대한 영장을 재신청했다. 영장 심사 결과는 이날 밤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본 수사의 '중간 평가' 격이라서 영장 발부 여부가 앞으로 특수본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특수본은 이들과 더불어 용산구청 박희영 구청장, 최원준 안전재난과장, 문인환 안전건설교통국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문 국장에 대해서는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신청을 반려했다.

박 구청장과 최 과장은 당초 이날 영장 심사를 받기로 했으나 박 구청장이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심사가 오는 26일로 미뤄졌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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