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조코비치도 깰 수 없는 나달의 독보적 기록 5가지

롤랑가로스에서는 천하무적인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은퇴하면서 남자 테니스 빅3는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남았다. 나달(36) 보다 한 살 어린 조코비치가 대부분의 기록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 선수 모두 테니스계에서 최고의 선수로 군림하였다.

그랜드슬램에서 22번의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여전히 세계랭킹 2위로서 2023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노박 조코비치도 오랜 세월 자신의 위대함을 증명해 왔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도저히 깰 수 없는 나달만의 대기록이 있다.  

1. 클레이 코트에서의 승률
나달은 현재 클레이 코트에서 사상 최고인 91.3%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클레이 성적은 474승 45패. 나달은 클레이 코트에서만큼은 무적에 가까운데, 프랑스오픈에서 14차례 우승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조코비치의 클레이코트 승률도 80.3%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선수 생활이 몇 년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35세인 조코비치가 나달의 기록을 깨는 것은 힘들 것이다. 올해에도 나달은 롤랑가로스 8강전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 단일 그랜드슬램대회에서의 최다 타이틀 수
나달이 지금까지 획득한 22개 그랜드슬램 타이틀 중 14개는 프랑스오픈에서 차지한 것이다. 그랜드슬램에서 21승을 거둔 조코비치가 언젠가 최다 타이틀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일 그랜드슬램에서 획득한 최다 타이틀 수는 깨기 어려울 것이다. 조코비치가 단일 그랜드슬램에서 달성한 최고 기록은 호주오픈의 9승이다.  

3. 롤랑가로스에서의 최고 승률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승률 97.4%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갖고 있다. 2005~2007년 사이에는 클레이코트에서 81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나달이 롤랑가로스에서 패한 것은 단 3번 뿐이다. 반면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서 84%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4대 대회에서 조코비치의 기록 중 가장 낮은 수치다. 

4.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나달은 2010년 US오픈에서 우승함으로써 24세의 나이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나달은 26번의 그랜드슬램 출전에 대기록을 이룩했다. 반면 조코비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까지 4대 대회에 46차례 출전하였으며 29세(2016년 프랑스오픈)였다.

5. 세계 랭킹 100위 내의 연속재위 최장 기록
나달은 2005년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들었으며 이후 톱10에서 밀려난 적이 없다. 2022년 12월 19일자 세계 랭킹에서 나달은 톱10 재위 연속 900주를 달성했다. 이에 반해 조코비치의 세계랭킹 10위 이내 연속 재위기간은 최장 555주다. 이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의 기간에 달성한 기록이다. 나달의 기록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 부문 역대 2위는 지미 코너스(미국)의 788주다.

900주 연속 톱10을 자축하는 나달의 트위터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구독하면 아디다스 테니스화 증정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98,900원에 1년 구독+그래비티 슬리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