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3년에도 ‘물가 안정’ 중점 기준금리 운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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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내년 기준금리 운용 기조로 '물가 안정'을 내세웠다.
내년에도 목표 수준을 넘는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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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
한국은행이 내년 기준금리 운용 기조로 ‘물가 안정’을 내세웠다. 내년에도 목표 수준을 넘는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은이 향후 경기와 금융시장 상황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힌 만큼, 경기 둔화 폭 등이 최종금리 수준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은은 국내외 경기 둔화 폭이나 주요국의 통화정책, 환율 및 원자재가격 변동 등에 대한 전망은 불확실성이 큰 만큼, 최종 기준금리 수준은 대내외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최종 기준금리 수준과 현 수준의 유지 기간 등은 물가 흐름과 함께 경기, 금융·외환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준금리는 3.25%다.
한은은 내년 국내 경제는 상반기까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잠재 수준을 하회하는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소비 회복세는 금리 상승 등으로 점차 완만해지고 수출과 투자는 주요국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부진이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성장 관련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는 주요국 통화 긴축 속도와 지정학적 갈등 전개 양상, 중국의 방역정책 변화 등을 꼽았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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