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vs 김호중, 서울가요대상 투표 마감 임박
2022년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제32회 서울가요대상이 27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1차 모바일 투표 열기가 한층 뜨겁게 불타올랐다.
‘서울가요대상’은 1990년 태동해 30여 년간 K팝 문화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한 국내 주요 가요축제다. 최고 영예인 대상을 비롯해 본상, 신인상 및 장르별 특별상 등 부문별 수상을 놓고 열띤 경합을 펼치고 있다.
팬들과 호흡하며 성장하기 위해 모바일 투표 부문을 적극적으로 심사에 반영한 게 특징이다. 16개 본상 수상팀의 경우 모바일 투표가 30%로 심사위원 평가와 동일하다. ‘신인상’도 같은 기준으로 선정된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팬들의 참여도 높기 때문에 국내와 해외 각 50%의 비율로 반영된다. 국내와 해외 투표 100%로 선정되는 인기상과 한류특별상은 직접 팬들의 손으로 수상자가 결정되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미 1차 투표 건수는 투표 시작 2주 만에 1,000만 표를 훌쩍 넘어서며 시상식을 향한 관심을 입증했다. 현재 1차 모바일 투표가 25일 마감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팬들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영예의 본상 부문을 놓고 한국을 대표하는 두 트로트 황제가 맞붙었다. 22일 오전 11시 기준 가수 임영웅이 143만 5,100표(23.42%)로 1위를 기록했고 김호중이 108만 8,899표(17.77%)로 2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두 사람은 100% 국내 팬들의 투표로만 선정되는 인기상 부문에서도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다. 임영웅이 44만 1,750표(51.39%)로 1위, 김호중이 27만 1,650표(31.6%)로 2위다.
본상 부문 3위는 40만 811표(6.54%)를 획득한 강다니엘이 이름을 올렸다. 군에 입대한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이 35만 832표(5.73%)로 4위에 안착했다.
K팝 세대교체 기수인 신인상 부문 경쟁도 뜨겁다. 최근 발매한 미니3집 ‘온앤온’으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템페스트가 7만 6,428표(23.98%)로 1위를 달리고 있고, 4세대 걸그룹 라필루스가 5만 4,251표(17.02%)로 2위, 르세라핌이 4만 9,586표(15.56%)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TNX가 4만 4,147표(13.85%)로 르세라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해외 팬들의 손으로 결정되는 한류대상은 방탄소년단이 28만 5,405표(38.21%)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엑소 수호가 26만 9,259표(36.05%)로 근소한 표 차이를 보였다.
서울가요대상은 팬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해 공식 심사자료, 한터차트 등과 협업해 진행된다. 투표는 ‘서울가요대상’ 공식 투표앱에서 진행되며 1차 투표는 지난 6일 정오부터 오는 25일 오후 11시 59분까지, 2차 투표는 27일 정오에서 2023년 1월 15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
한편 제32회 서울가요대상은 2023년 1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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