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美 암젠에 ADC 기술 이전…“1조6050억원 규모”

레고켐바이오 사옥. /레고켐바이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제약사 암젠에 항체 약물 복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이전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조6050억원이다. 이는 기술 이용료, 임상 개발·허가, 상업화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등을 포함한다. 매출에 따른 별도 로열티도 발생한다. 다만 항목별 구체적인 금액은 계약서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암젠은 레고켐바이오가 보유한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5개 타깃 대상 ADC 플랫폼 원천 기술을 이전받아 치료제를 개발·상업화할 권리를 갖는다. ADC는 암세포 내에서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링커와 페이로드, 항체의 특정부위 접합에 최적화한 결합방법으로 구성한다. 특정 항원에만 반응하는 항체에 치료 효과가 있는 화학 약물을 결합해 약물이 항원을 발현하는 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하는 것이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글로벌 제약사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함과 동시에 자체 ADC 파이프라인도 강화하며 성장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ADC 분야에서 총 12건의 기술이전·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누적 계약 금액은 6조5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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