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수염 싹 깎은 로돈, 양키스와 6년 1억6200만달러 계약

이지은 2022. 12. 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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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왼손 투수 카를로스 로돈(30)이 턱수염을 모두 깎고 뉴욕 양키스에 공식 합류했다.

양키스는 23일(한국시간) 로돈의 프리에이전트(FA) 영입을 발표하고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2021시즌을 마친 뒤 로돈은 전 소속팀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4400만달러 계약을 맺으며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는 계약) 조항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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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FA 영입 공식화하고 입단 기자회견 열어
"계약한 뒤 면도날부터 찾아…아이들도 처음 봤다"
올해 14승8패 ERA 2.88 활약 후 옵트아웃 선언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왼손 투수 카를로스 로돈(30)이 턱수염을 모두 깎고 뉴욕 양키스에 공식 합류했다.

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로돈. (사진=AP Photo/뉴시스)
양키스는 23일(한국시간) 로돈의 프리에이전트(FA) 영입을 발표하고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6년 1억6200만달러(약 2088억원) 조건에 사인했고, 이 자리에는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애런 분 감독, 로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로돈은 그간 덮수룩하게 길러왔던 수염을 모두 정리한 상태였다. 엄격한 용모 단정을 요구하는 양키스의 내규를 따르기 위해서였다. 그는 “지난주(16일) 양키스와 계약한 뒤 면도날부터 찾았다. 미리 면도를 해놔야 얼굴에 상처 없이 입단식에 참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내 아이들도 턱수염이 없는 모습을 처음 봤다. 내가 누군지 알아봐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이에 애런 분 감독은 “처음에는 낯설지만 곧 면도한 자신의 얼굴에 익숙해질 것”이라며 “양키스 선수가 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앞서 2021시즌을 마친 뒤 로돈은 전 소속팀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4400만달러 계약을 맺으며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는 계약) 조항을 넣었다. 올해 31경기 14승8패 평균자책점 2.88로 활약하며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고, 다시 FA 시장에 나서 잭팟을 터뜨렸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56승46패 평균자책점 3.60이다.

한편 양키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빅마켓’ 구단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앞서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62홈런 신기록을 쓴 간판 타자 애런 저지를 9년 3억6000만달러(약 4750억원)이라는 역대 FA 최고액에 잔류시켰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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