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재명, 의총 열지말고 당당하게 檢 출두를…사퇴요구, 치사스러운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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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검찰소환에 당당하게 임하는 것이 '이재명다운 모습'이라며 검찰 출석을 주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우리 당 지지자들도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면 이재명 대표는 (특유의 이미지처럼) 당당하게 뚫고 나가는 모습을 조금 더 바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며 이재명 특유의 '돌파력'을 보일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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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검찰소환에 당당하게 임하는 것이 '이재명다운 모습'이라며 검찰 출석을 주문했다.
이 대표와 각을 세워 온 박 전 위원장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이재명 퇴진론'에 대해선 "치사스럽다"고 했다. 비판이 필요할 땐 가만있다가 정작 당의 단합이 필요할 땐 이 대표를 비난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2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검찰의 소환통보(28일 오전 출석요구)에 이 대표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를 묻자 "이재명 대표에게 털어도 먼지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며 "워낙 검찰 수사를 많이 받았던 분이기에 본인 관리를 철저히 했다고 본다. 그런데 검찰이 털 데까지 털어보자며 계속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 아무 문제가 없는 만큼 "검찰 소환에 응해야 한다"며 "지난 9월에 당대표 되자마자 검찰이 '허위 사실 공표'로 이재명 대표를 소환했을 때 의원총회 열어서 출두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이번엔 의총 열지 말고 출두해서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우리 당 지지자들도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면 이재명 대표는 (특유의 이미지처럼) 당당하게 뚫고 나가는 모습을 조금 더 바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며 이재명 특유의 '돌파력'을 보일 것을 요구했다.
또 "검찰 공격에는 당대표 개인 자격으로 대응하고 당은 민생을 가지고 총력 투쟁하는 것이 맞다"며 "어제 여야 합의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3500억 정도 편성하기로 한 사실도 전혀 부각되지 않는 등 (이재명) 사법 리스크가 모든 것을 묻어버리고 있는 만큼 더더욱 이재명 대표 개인이 대응하고 당은 민생에 올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사퇴요구'가 솔솔 나오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선 "그건 좀 치사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정작 애정 어린 비판이 필요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검찰이 측근 소환하니까 '이재명 대표 내려와라'고 기세 올리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은 "당이 힘을 모아야 할 때는 오히려 분열에 앞장서고 있는 분들이 있다"며 "지금은 일치단결해서 여당 탄압에 맞서고 민생 투쟁을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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