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포스트 이재명’ 일축…“복당원서 잉크도 안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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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포스트 이재명'으로 본인이 거론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복당원서에 잉크도 안 말랐다"고 일축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2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더 커지게 되면서 박 전 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무슨 (제가) 당 회의에 나가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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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변문우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포스트 이재명'으로 본인이 거론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복당원서에 잉크도 안 말랐다"고 일축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2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더 커지게 되면서 박 전 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무슨 (제가) 당 회의에 나가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제발 저를 그렇게 과대평가하지 말라"며 "비대위원장이다, 차기당대표다, 이러니까 잡음이 나지 않느냐. 도둑질도 너무 빠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박 전 원장의 복당을 반대하며 거론했던 '분열의 씨앗', '당의 재앙'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또 그는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소환한 것에 대해선 "본인이 부인하는데 혐의만 가지고 모든 것을 재단한다면 대통령도 당대표도 살아남지 못한다"며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출석 여부에 대해선 "과거 검찰이 무혐의로 결정한 것을 다시 불렀다 하면 순순히 나갈까. 좀 생각해볼 수 있다"며 "무조건 본인(이 대표)이 부인하는데 혐의만 가지고 모든 것을 재단한다고 하면 대통령이 살아남겠느냐, 당대표가 살아남겠느냐. 유죄의 입증은 검찰이 해 나가라(는 입장)"라고 전했다.
앞서 21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성남FC 후원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오는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 통보 사실을 거론하며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나, 해볼 테면 해봐라. 이재명을 죽이기 위해 살(煞)을 쏘는데 잘 안 맞는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생일(12월22일)에 맞춰서 소환장을 보낸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출석 여부와 관련해선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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