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김남국 “검찰의 이재명 소환통보, 수사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증거”

MBC라디오 2022. 12. 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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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檢 조사 피할 이유 없어. 오히려 당당히 임할 것
-사전조율 없는 일방적 통보, 야당 탄압-독선적 수사의 단면
-이재명 측근 다 안다. 유동규는 한 번도 본 적 없어
-유동규, 비선? 웃기는 이야기. 이재명 어떤 선거에서도 본 적 없어
-나와 조응천, 서로 만나는 부류가 다른 것
-이재명, 대표직 내려놓고 대응? 일단 마당이라도 함께 쓸자
-노웅래 체포동의안, 자율투표지만 부결될 것
-이재명, ‘사이다 이재명’ 요구 알아..내년에 새로운 모습 보일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출두해서 조사받으라고 통보를 했습니다. 성남FC 의혹 사건 관련해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를 한 건데요. 어떻게 결정을 내릴지가 궁금한데 바로 이 분 모시고 한번 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분이기도 한데요, 김남국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김남국 > 네, 안녕하세요. 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 안산 단원을 김남국입니다.

◎ 진행자 > 지역구,

◎ 김남국 > 안산의 이미지를 좀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 한 번 방송 나올 때마다 몇 백만 원씩 벌고 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어떻게 할지는 결정 전혀 안 된 거죠?

◎ 김남국 > 어떤 결정 말씀,

◎ 진행자 > 소환통보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요,

◎ 김남국 > 우선은 28일로 통보가 되었는데요. 통보 자체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 진행자 > 어떤 점에서요?

◎ 김남국 > 기본적으로 검찰사건사무규칙에 따르면 소환과 관련된 방법을 정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피의사실 요지나 출석 취지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서면을 발송하도록 되어 있고요. 만약에 그게 불가피하게 어렵다라고 한다면 전화, 문자메시지, 그밖에 상당한 방법으로 통보를 할 수 있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4항에 기재가 되어 있는데요, 소환조사를 할 때 피의자와 조사일시 장소에 관하여 협의하고 변호인이 있는 경우에는 변호인과도 협의해야 된다 라고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검찰에서 통보한 방식이나 형식을 보면 그저께 퇴근 전에 한 30분 정도 전에 당대표실하고 의원실로 전화 걸어가지고 5분 간격으로 전화 일방적으로 걸어서 28일 날 출석하라라고 그냥 일방통보를 해버린 것이거든요. 근데 일반 직장인이라고 하더라도 언제 그냥 딱 나와라 라고 하면 상황 사정이 여러 가지가 있어서 쉽지가 않은데

◎ 진행자 > 그 뒤에 팩스도 보냈다면서요?

◎ 김남국 > 예, 그것도 일방적으로 팩스 보낸 거죠.

◎ 진행자 > 그런데 일단 28일 나오라는 이야기가 저희 그때 일정 있어서 못 나가는데요 하면 그때부터 조정 들어가고 이렇게 이해하면 안 되는 겁니까?

◎ 김남국 > 그럴 수도 있는데 원래는 지금 여기 검찰사건사무규칙 36조에 따라서 먼저 같이 함께 조율하고 협의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런 절차도 없이 보통 일반적으로도 다 이렇게 협의하고 그러는데 야당의 대표이고 국회의원 신분인 그런 어떤 중요 사건과 관련되어서 이렇게 한다라는 것 자체가 검찰이 너무 일방적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독선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입니다.

◎ 진행자 > 혹시 이재명 대표 변호인과 혹시 얘기가 진행이 됐을 가능성은 없습니까?

◎ 김남국 > 아니요. 그랬다고 하면 다 알죠.

◎ 진행자 > 다 안다?

◎ 김남국 > 예, 당연하죠. 당연히 변호인에게 이야기했다고 하면 당사자가 모를 리가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어떤 소환절차가 부실했기 때문에 일단 28일 소환에는 응할 생각이 별로 없다고 저는 지금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 김남국 > 28일에는 이미 저희가 지방일정으로 해서 광주 전남 민생 현장 투어를 돌기로 공지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28일은 어려울 것 같다?

◎ 김남국 > 네.

◎ 진행자 > 꼭 28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 건으로 일단 소환조사에 응할 생각은 있는 겁니까?

◎ 김남국 > 제가 당대표님의 생각 자체를 다 읽을 수는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표님은 당당하게 모든 것을 임하겠다, 그리고 지금 지난 10년간 검찰이 여러 가지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특히나 지금 이 성남FC 사건 같은 경우에도 제가 쭉 날짜를 한번 뽑아보니까요. 2018년 6월에 바른미래당 장영하 변호사 등의 고발로 해가지고 수사가 착수가 되었더라고요. 그래서 3년여간 수사를 해서 2021년 9월에 경찰이 무혐의 송치를 했는데 다시 이걸 재수사하라라고 해가지고 최근에 수사해가지고 이렇게 진술이 바뀌어서 또 수사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봤을 때 피할 이유가 없다라고 하면서 오히려 당당하게 임할 거라고 보이는데요. 그러나 지금 현재는 당사자 그냥 일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대표 신분이기 때문에 최고위원회 회의나 아니면 가까우신 분들 그리고 또 고문님들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을 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아무튼 그래도 기본 기조는 당당하게 임하는 거다?

◎ 김남국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임한다는 건 응한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 김남국 >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됩니다.

◎ 진행자 > 혹시 그러면 28일 출두하라고 했는데 만약에 거기에 응하지 않으면 예를 들어서 노웅래 의원처럼 예를 들어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가 되는 혹시 이런 상황까지 발생할 수가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남국 > 지금 검찰의 여러 수사 행태나 이런 것들을 보면 별건 수사, 심지어는 공판 기소되어 가지고 공판 중에 있는 그런 피고인에 대해서까지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구속수사를 하겠다라는 그런 어떤 시그널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굉장한 어떤 야당탄압과 검찰공화국, 그리고 지금 검찰의 무도한 어떤 그런 모습들을 보면 아마 그럴 가능성도 있다라고 생각 됩니다.

◎ 진행자 >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십니까? 그 다음에 또 한 가지는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전망을 했냐 하면 지금 여러 가지로 여러 갈래로 지금 수사가 진행이 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건건이 이재명 대표를 소환하기에는 검찰도 부담스러워 할 거기 때문에 나중에 수사가 모두 총괄 마무리되는 국면에서 한 번 불러서 다 함께 물어보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이 많았는데 그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일단 성남FC 건으로만 나와서 조사받으라고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앞으로도 건건이 계속 이재명 대표를 소환조사할 의향을 여기서 확실하게 비친 거다 이렇게 해석을 해도 되는 겁니까?

◎ 김남국 > 우선 이걸 통해서 저희는 검찰수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라는 것을 조금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어떤 점에서요?

◎ 김남국 > 왜냐하면 지금 최근 몇 개월 동안 대장동으로 계속해서 당대표와 관련된 여러 가지를 흘렸었거든요. 그리고 김용 부원장과 정진상 실장까지 계속 치고 들어왔는데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지금 나오고 있지 않은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원래 검찰수사의 수순대로였다라고 하면 12월 말경에 대장동으로 불렀어야 됐는데 공모관계라든가 혐의와 관련된 여러 가지 내용이 전혀 나오지 않으니까 이걸로는 부르기 어려웠던 거 아니냐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렇게 해석하세요?

◎ 김남국 > 특히나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김만배, 남욱, 정영학, 유동규 이 네 사람의 진술이 사실 일치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핵심 공모했다라고 하는 이 네 사람의 진술조차 다 틀립니다. 특히나 남욱 변호사의 이야기는 김만배 씨로부터 들었다라는 그런 전언에 불과하고 있고, 또 가장 주도를 했다라고 하는 김만배 역시 마찬가지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이재명 당대표와의 관련성이나 이런 것들을 다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명 당대표의 어떤 공모라든가 혐의와 관련되어서는 전혀 입증이 되지 못해서 대장동으로 결국 부르지 못하고 과거에 묵혀놨던 5년 동안 계속 수사 중이었다가 경찰이 무혐의까지 처분 내렸던 이 사건으로 다시 소환을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그렇게도 보실 수 있겠지만 거꾸로 지금 정진상 실장이 구속 기소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다음 수순은 이재명 대표이기 때문에 했다,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김남국 > 만약 그랬다라고 하면 그걸로 부르는 게 맞다라고 보입니다. 그런데 당연히 다 언론이나 예측하기로 대장동으로 부를 거라고 했는데 대장동으로 부르지 못하고 성남FC 건으로 불렀다라는 것 자체가 검찰이 뜻하는 대로 수사를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크게 세 가지지 않습니까 수사가, 대장동 그 다음에 수원지검 변호사비 대납 쌍방울 수사, 그리고 성남FC 이 사건 세 가지인데요. 성남FC뿐만 아니라 수원지검에서 했던 쌍방울 수사도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 여름이었죠. 언론에서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과 관련되어서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잘 수사가 안 되고 있다라는 이 이야기가 나오자 수사 중인 수사지휘를 하고 있었던 차장검사를 좌천성 발령을 내버리고 거기에다가 윤석열 라인의 검사를 꽂아놓고 그리고 바로 그 다음 날부터 또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수사가 잘 안 되면 뭔가 이렇게 바꿔치우면서 윤석열 라인의 검사를 투입해서 무리한 수사를 이렇게 이어가는 걸 보면 지금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수사가 검찰 뜻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안 되고 있다라는 걸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해석을 하신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어제 나온 이야기인데 유동규 전 본부장이 지난해 대선을 준비하던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게 윤건영 의원을 자신이 소개했고 인재풀을 찾는 별동대 역할을 했다라는 주장을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이게 주목이 되는 이유가 유동규 씨가 남욱 변호사로부터 8억여 원을 받았을 때 검찰은 대선자금이라고 성격 규정을 한 바가 있었는데 그런데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재명 당시 후보의 내지 지사의 어떤 대선운동 과정에 개입했다라고 하는 것은 없었단 말이죠. 그런데 만약에 이 이야기가 나와 버리면 이른바 비선으로 활동했던 거 아니냐라는 얘기로 연결이 될 수가 있는 부분이거든요. 이 점은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김남국 > 그게 참 이상한데요. 제가 당선되고 나서 이재명 당대표 가까우신 분들을 다 만났었거든요. 근데 유동규 씨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 진행자 > 국회의원 당선 된 다음에요?

◎ 김남국 > 네, 당선된 이후에도 그전에는 대선후보 이러신 분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선후배로 가깝게 이재명 지사와 지냈었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에도 유동규 씨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 진행자 > 이미 가까웠기 때문에 굳이 만날 필요가 없었던 거 아닐까요?

◎ 김남국 > 아니죠. 이재명 당대표의 핵심이라고 하신 분들은 제가 다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유동규 씨는 한 번도 보지 않아서 이분이 무슨 음지에서 일하면서 양지로 향한다는 국정원도 아니시고 그런데 대선자금까지 지원을 한다라는 것 자체가 믿기지가 않고요. 이해가 안 되고요. 그 당시에 대선자금 쓸 상황도 아니었고 필요하지도 않았고 또 그런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앞뒤가 안 맞는 말이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만약 그런 정도였다라고 한다면 굉장히 측근으로서 가깝게 대선에서 뛰어야 되는데 그러한 어떤 활동을 하는 모습 자체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아예, 사석에서도.

◎ 진행자 > 말 그대로 비선이었기 때문에 혹시 안 보였던 거 아닐까요?

◎ 김남국 > 비선이라고 하더라도 측근이어야 되잖아요. 비선으로 활동한다고 그러면 굉장한 측근이잖아요. 무슨 국정원도 아닌데 아예 닌자처럼 활동할 것도 아닌데 그래서 제가 웃기다는 겁니다.

◎ 진행자 > 어제 나왔던 이 이야기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김남국 > 본인이 가깝게 일을 했다라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말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나 저희가 캠프에서 핵심으로 일했던 사람들은 유동규 씨를 아예 못 봤다. 저만 본 게 아니라 다 못 봤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캠프 언저리에 있었던 사람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요. 또 이번 대선에만 그랬냐라고 보면 대선뿐만 아니라 그전에 도지사 선거 때도 그랬고 시장선거 때도 마찬가지였다라고 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받았다는 돈이 대선자금이라고 하는 것을 입증하는 데서 검찰이 완전히 막혀 있다, 지금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김남국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 어제 저희가 조응천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른바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당과 분리대응을 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 본인이 해야지 왜 당이 나서느냐. 당직자들이 나서느냐 이런 문제제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김남국 > 조응천 의원님처럼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이분들이 주장하시는 그런 어떤 공격을 보면 이재명 당대표가 수사를 받지 않아도 다른 건으로 아마 공격을 계속하셨을 거라고 저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사법리스크가 아니더라도

◎ 김남국 > 아니더라도, 사법리스크가 없었더라도 그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요.

◎ 진행자 > 그러면 목표는 이재명 대표를 대표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게 목표다 혹시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김남국 > 그렇게까지 말하는 건 너무 과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 진행자 > 그게 아니면 사법리스크 아니더라도 다른 걸로 공격할 이유가 뭐가 있는 겁니까?

◎ 김남국 > 당대표 출마할 때부터 원하지 않으셨잖아요. 그래서 그런 이유 때문에 공격을 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2010년도에 한명숙 총리 때를 저희가 기억해 보면 당시에 한명숙 총리님은 그 당시에 서울시장 선거 나갈 때 첫 번째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던 상황에서 또 별건수사가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우리 당에서 서울시장 공천을 했습니다. 그리고 공천 이후에도 계속 재판 중이고 수사 중이었는데 또 당대표로 나가서 당대표가 되신 그런 이력이 있기 때문에 그 당시에도 우리 당에서 이게 정말 검찰의 탄압인데 이걸 가지고 선거 출마하면 안 된다거나 당대표 하면 안 된다거나 이런 목소리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아무튼 우리 김남국 의원님이 조응천 의원 주장이 극소수라고 발언하신 바가 있잖아요. 그에 대해서 조응천 의원은 어제 저희와 인터뷰에서 오히려 그런 주장이 극소수다, 이렇게 맞받아쳤는데

◎ 김남국 > 서로의 주관적 평가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로 만나는 부류가 다른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그러면 민주당 안에 골이 깊습니까?

◎ 김남국 > 또 그렇게 물어보면 제가 인정할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 진행자 > (웃음) 그럼 뭐예요. 도대체.

◎ 김남국 > 얼마든지 당내에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결국에는 조율해서 나가는 게 당대표의 리더십이라고 보이고요. 어떤 이견이나 이런 차이가 크지 않다라고 보이고 다만 저희가 알아야 될 것은 항상 그랬지 않습니까. 공천이나 여러 가지 민생을 앞두고 당내에서 서로 권력다툼이나 공천권을 놓고 싸움을 하는 그 모습을 보면 국민들이 그 모습을 보고 아이고 지금 저럴 때냐라고 하면서 외면하고 또 지지율이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 민생도 어렵고 또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그러한 이견을 내부에서 토론을 통해서 녹여내서 통합으로 가야 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조금 전에 의원님이 한명숙 전 총리의 경우를 말씀하시면서 이미 거기에 입장이 다 녹아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다시 한번 질문을 드린다면 일각에서는 그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당에도 부담이 되니 차라리 이재명 대표가 일단 대표직 내려놓고 방어에 전력을 다하고 그래서 당은 당대로 또 정국 끌고 가고 이러는 게 오히려 깔끔한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사람한테 어떤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김남국 > 함께 일단 마당이라도 쓸면서 함께 했으면 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만 공격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전임 정부 장관을 했거나 문재인 정부에서 일을 하셨던 의원님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수사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똑같은 수사인데 이재명 당대표 당직 내려놓고 뭘 하라라고 하면 역시나 마찬가지로 그런 의원님들에 대해서도 다 그냥 포기하고 알아서 개인적으로 해라라고 말씀을 하실 것인지 만약 그렇다고 하면 우리가 정당에서 동지라는 이름으로 정당인이라는 이름으로 왜 정치를 함께하는지라는 그런 근원적인 물음을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그 말씀을 하셨으면 이 문제를 안 여쭤볼 수가 없는데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문제 있잖아요.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김남국 > 아마 지금 당내 분위기는 이게 원칙적으로 불구속수사를 하는 것이 맞지 않냐라는 그런 생각이 강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럼 반대한다? 일단 그냥 자유투표에 맡기기로 한 거죠?

◎ 김남국 > 네, 자유투표입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아마 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겁니까?

◎ 김남국 > 네, 그럴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의원님은 반대표 던지실 겁니까?

◎ 김남국 > 저도 약간은 기본적으로 저희 피고인의 방어권이 구속된 상태와 구속되지 않은 상태의 차이가 엄청나게 큽니다. 근데 지금 노웅래 의원님께서 해명한 여러 가지 내용들을 보면 검찰에서 흘린 여러 가지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려운 정황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노웅래 의원 지금 4선하는 동안에 한 번도 이런 어떤 돈과 관련된 구설에 오른 적이 없는 분이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지금 검찰에서 흘리는 피의사실보다는 노웅래 의원이 이야기하는 어떤 사실이 조금 더 진실에 가깝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어쨌든 중요한 것은 피고인 피의자의 방어권을 불구속 상태에서 무죄추정의원칙에 따라서 행사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한 우리 헌법의 원리이고 원칙이기 때문에 저는 부결처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진행자 > 지금 원내 과반 의석을 갖고 있는 제1야당의 대표로서 이재명 대표의 어떤 정국주도권이 과연 있는 것이냐, 다시 말해서 정국을 끌고 갈 수 있는 의제설정 기능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있어서 뭔가 부족하고 잘 존재감이 어필이 안 된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이 점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김남국 > 그래서 이재명다움 그리고 또 이재명의 사이다를 원하는 많은 국민들이 있으셔서 저희도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요. 또 신년에는 또 새롭게 새로운 모습들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혹시 신년 기자회견은 계획하고 있습니까?

◎ 김남국 > 제가 그것까지 말씀드리면 너무 전략을 노출하는 게 되어서

◎ 진행자 > 그게 무슨 극비전략이라고요?

◎ 김남국 > 극비전략입니다. 매우 중요한 극비전략이기 때문에

◎ 진행자 > 그런데 라디오 인터뷰는 왜 안 하신데요?

◎ 김남국 > 그 부분을 들어오기 전에 작가님과 PD님께서 말씀을 하셨는데

◎ 진행자 > 혹시 발언리스크 걱정해서 안 하시는 건가요?

◎ 김남국 > 발언리스크라기보다는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길에 딱 특정 언론인 뽑아서 이렇게 해서 엄청 비판을 받았잖아요. 그런 부분에 되게 대선 후보 때부터 민감하셨었거든요. MBC 인터뷰하면 SBS, YTN, 연합뉴스, 다 해줘야 된다라는 그 인식이 있으셔서

◎ 진행자 > 한 바퀴 돌면 되죠.

◎ 김남국 > 너무 많잖아요.

◎ 진행자 > 다 도셨는데 그 전에도요,

◎ 김남국 > 그래서 그런 생각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남국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의 김남국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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