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3명 극단선택, 2명 시도…李 조용히 조사 받아라"

김지영 인턴 2022. 12. 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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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책임질 사람은 이 대표…자신 있다면 출석해 해명하길"
"윤석열 정부는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아"
진중권 교수 / 사진 = 연합뉴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이던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통보한 것에 대해 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는 “지금 이 대표를 둘러싸고 세 사람이 자살을 했고, 두 사람이 자살 시도했다. 조용히 조사받으시라”고 일갈했습니다.

2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진 교수는 "제가 볼 땐 허위사실 유포, 제3자 뇌물죄, 대장동 관련 배임까지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진 교수는 "그 사건 실무를 담당한 사람들이 기소돼 재판받는데, 분명 책임져야 할 사람은 이 대표"라며 "지금 이 대표를 둘러싸고 세 사람이 자살했고, 두 사람이 자살 시도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사건 관련자들이 자살하는데) 자기는 무죄라고 주장해선 안 된다"며 "정말 자신 있다면 검찰 출석해 해명하고 혐의를 벗으면 된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이재명을 죽인다고 해서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는다”며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야말로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국민보고회’에 참석해서도 “저보고 생일이라고 하는데, 생일에 맞춰 소환장을 보낸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 “이재명을 죽이기 위해 살을 쏘는데 잘 안 맞는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이 대표에게 28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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