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탑기어, 현대차 투싼 최고의 패밀리카···18년만에 완전히 달라진 위상
현대자동차는 투싼이 영국 BBC 자동차 TV프로그램 <탑기어>에서 최고의 패밀리카(가족용차)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투싼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탑기어는 최근 프로그램에서 영국에서 판매 중인 패밀리카 50종 중에서 투싼을 선정했다. 최종 후보는 투싼, 시트로엥 E-베를링고, 스코다 옥타비아 등 3개 차종이었다.
탑기어 사회자인 크리스 해리스는 “투싼은 제대로 된 핫 해치 디자인과 흥미로운 전동화 라인업, 패밀리카로서의 가치 등을 앞세워 경쟁차들을 압도하고 있다”며 “아주 훌륭한 차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사회자인 패디 맥기네스는 “우리 모두는 이번 결정에 모두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추천하는 차는 바로 현대차 투싼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탑기어의 평가가 18년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2004년 탑기어 사회자였던 제레미 클락슨은 당시에 현대차를 두고 “그들은 자동차를 마치 가전제품 만들 듯이 한다”며 “거기에는 영혼도 열정도 없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혹평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투싼을 포함해 현대차그룹의 차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탑기어는 지난 9월 현대차 롤링랩 RN22e와 N 비전 74 시승 영상에서는 “2020년대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의 시대”라고 평했다. 현 시대를 현대차가 업계를 지배하는 새로운 챕터라고도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탑기어 어워즈에서도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의 자동차회사(Manufacturer of the year)에 현대차가,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i20 N이 선정됐다. 기아 EV6는 올해의 크로스오버(Crossover of the Year)에 이름을 올렸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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