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고전 전문 번역가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 별세…향년 8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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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드, 오딧세이아, 플라톤 전집 등 라틴어 고전 60여종을 번역한 천병희 단국대 독문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22일 별세했다.
그는 서울대 독어교육과 전임강사 시절이던 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루된 이후 그리스 고전 번역에 뛰어들었다.
이후 1981년 단국대 교수로 임용돼 1990년대 이후 고전 번역에 매진해 고전 40여종을 번역했으며 개정판 20여종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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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일리아드, 오딧세이아, 플라톤 전집 등 라틴어 고전 60여종을 번역한 천병희 단국대 독문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22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서울대 독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5년간 독문학과 고전문학을 공부했다.
그는 서울대 독어교육과 전임강사 시절이던 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루된 이후 그리스 고전 번역에 뛰어들었다.
이후 1981년 단국대 교수로 임용돼 1990년대 이후 고전 번역에 매진해 고전 40여종을 번역했으며 개정판 20여종도 출간했다.
주요 번역본을 살펴보면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오딧세이아’,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헤로도토스의 ‘역사’,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정치학’ ‘니코마코스 윤리학’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허화자씨와 자녀 천정일·경일·성림·현정·재경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이고 장지는 경남 고성 세종시은하수공원이다. 발인은 24일 오전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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