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천연가스 도입·수급 이상無…국민요금 부담 경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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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카타르, 호주, 오만, 미국, 말레이시아 등 7개 국가로부터 장기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천연액화가스(LNG)를 도입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도입물량을 다변화된 수입국들로부터 유가와 미국 가스가격 등에 연동하는 장기계약으로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LNG 공급 자체의 불확실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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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른 유례없는 에너지 대란 속에서도 국내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에너지다소비 사업을 대상으로 수요 절감 프로그램을 시행해 이번 동절기에 51만톤(t) 천연가스를 감축한다는 목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카타르, 호주, 오만, 미국, 말레이시아 등 7개 국가로부터 장기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천연액화가스(LNG)를 도입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단일기업 기준 세계 최대의 LNG 구매력과 시장 정보력을 기반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기업들과 호혜적 관계를 강화해 필요한 에너지를 적기에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천연가스 물량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2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필요 물량의 80% 내외를 확보하하고 있다. 또 예측하지 못한 이상기온, 경제상황, 천재지변에 대비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해외 LNG구매자와 협조하여 교환하는 카고 스왑(Cargo Swap) 및 시장을 통한 단기, 현물 구매를 통해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천연가스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도입물량을 다변화된 수입국들로부터 유가와 미국 가스가격 등에 연동하는 장기계약으로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LNG 공급 자체의 불확실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국제 가스 시장의 수급 불안을 감안하여 가스공사는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년보다 가스 수요를 높게 전망함과 동시에 현물구매, 해외지분투자 물량 도입 등을 통해 필요 물량을 조기에 확보했다. 그 결과 가스공사는 수요가 집중되는 극동절기 시작 전인 지난달 만재재고(저장시설의 약 90% 수준)물량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고가의 스팟 구매물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에너지다소비 산업체(약 18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도시가스 사용량 15%를 절감한 사업자에게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난방수요가 증가하는 12월부터는 전국 가정용 도시가스 사용자(약 1600만 가구)를 대상으로 난방수요 피크기간(12월~3월) 전년 동기 대비 7%이상 절감하는 가구에 캐쉬백을 차등지급해 수요를 감축하고 있다. 천연가스와 다른 에너지원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듀얼연료 설비 보유 수요처를 대상으로 연료대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LPG 혼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런 수요절감 노력을 통해 올해 초 국내 천연가스 수요 14만t을 감축했다. 이번 동절기에는 51만t 감축 계획으로 같은 기간 고가의 LNG 스팟 구매를 최소화해 국민 요금부담 경감에 기여할 방침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최근 유럽연합(EU)은 가스 사용량 15% 감축에 합의하고 유럽 주요국들 또한 불필요한 가스 및 냉·난방 사용 금지, 원전·석탄발전 수명연장 등 가스 대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에너지 절약에 전 국민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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